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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난 조합원 물량에 대전 4만명이 줄섰다…이제는 지방 분양 마저 뜨겁다 [부동산360]
둔산자이아이파크 견본주택 가보니
대전 중심 둔산동 신축 대단지 소식에 청약 열기 후끈
오픈 첫 주말 4만명 다녀가
우수한 교육환경·생활 인프라 장점
다만, 교통환경·주차대수에 주민 애로 있을 듯
대전 서구 둔산자이아이파크 조감도 모형. [이준태 기자]

[헤럴드경제=이준태·서영상 기자] “현재 살고 있는 곳은 서구 관저동입니다. 아파트 단지가 많지만 외곽지역이라 출퇴근하기 불편한 점이 있었죠. 최근 신축 아파트 단지도 도안신도시 등 도심과 먼 지역에 들어섰는데 대전 시내 한복판에 신축 대단지가 들어오니 많은 걸 포기하고서라도 들어가고 싶네요.”(모델하우스를 찾은 30대 부부)

대전 서구 둔산자이아이파크(숭어리샘재건축 정비사업) 견본주택. 개관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대전 시민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다. 견본주택 앞은 오픈(오전 10시) 30분 전부터 20~30명가량이 줄을 서 있었다. 해당 단지는 둔산지구에 위치한 신축 대단지란 점에 대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곳이다.

이날 둔산동으로 출퇴근하는 부부들, 영·유아를 키우는 신혼부부들이 분양 현장을 메웠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첫 주말인 18일부터 20일 사이 3일 동안 4만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다녀갔다. 평일에도 다른 모델하우스에 비해 3배 가량 고객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대전의 중심인 둔산동 생활권에 신축 대단지가 구성된다는 것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근으로 크로바·경성큰마을아파트 등 대단지가 위치했지만 25년 이상의 노후 아파트다.

도안신도시에 산다고 밝힌 50대 신모씨는 “둔산동이 대전의 중심에 위치했지만 노후 단지가 많은 탓에 최근 조성된 외곽 신도시에 비해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 같다”며 “분양가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해 관심이 있어 찾아오게 됐다”고 했다.

둔산 자이아이파크 모델하우스 내부. [이준태 기자]
둔산 자이아이파크 모델하우스 내부. [이준태 기자]

3.3㎡당 분양가는 1960만원선이다. 전용면적별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59㎡A 5억3200만원▷76㎡ 5억9800만원 ▷84㎡ 6억9900만원 ▷99㎡ 8억7800만원 ▷145㎡ 17억9100만원이다.

일반분양 대상 가구수는 ▷59㎡A 80가구 ▷59㎡B 131가구 ▷76㎡ 157가구 ▷84㎡A 737가구 ▷84㎡B 140가구 ▷84㎡C 223가구 ▷84㎡D 243가구 ▷84㎡E 82가구 ▷84㎡F 82가구 ▷99㎡ 95가구 ▷145㎡ 4가구다.

수요자들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큰 매력으로 꼽는다. 백운초등학교와는 성인 남성 기준 도보로 5분 안에 위치해 있다. 둔원초·중·고 등 각급 학교와 근접해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둔산지구 안인 시청역 인근에 있는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가구 마감재를 보고 있던 30대 한모씨는 “차로 20~30분 가야 하는 연구단지에 출퇴근하지만 아이를 키우기엔 둔산지구가 괜찮을 것이라 생각해 청약을 넣어보려 한다”며 “첫 청약이라 신중하게 접근했는데 입지나 환경 측면에서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생활 인프라가 장점으로 꼽힌다. 행정구역상 둔산동이 아닌 탄방동과 괴정동에 위치했다. 다만, 둔산신도시와 근접해 1㎞ 반경 안에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와 세이백화점, 롯데백화점 대전점 등이 입점했다. 시청·정부대전청사와 법원·검찰청 등 공공기관과 또, 을지대학교병원과 보라매공원, 남선공원 등 생활권 내에 있다.

대전 서구 둔산자이아이파크 공사장 외부. [이준태 기자]

다만, 교통에선 일부 미흡한 사항이 보였다. 시내에 근접하지만 단지 주변으로 왕복 2차로인 곳도 눈에 띠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유승기업사 부지 매입이 해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유승기업사 부지 매입 협약을 완료했다”며 “계룡로로 진출이 용이하도록 향후 6차선 도로로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비쳤다.

주차대수는 2584대다. 가구당 1.3대 꼴이다. 모델하우스를 찾은 30대 부부도 “입주하게 되면 밤마다 주차대란을 겪을까 두렵긴 하다”면서 “또, 이미 단지 인근 2차로에서 교통이 원활하지 못한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청약통장이 몰릴 것이란 기대가 이어진다. 이미 조합원에게 배정된 물량 중 일부 시장에 나온 매물은 소진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 B씨는 “대기 수요가 잇따르지만 나온 매물이 없다”고 했다.

분양 관계자는 “둔산이란 프리미엄이 붙은 만큼 수요자의 관심이 지속됐던 곳”이라며 “대단지 커뮤니티 시설과 정주요건이 뛰어나 지난해 말 분양했던 둔산더샵엘리프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분양 일정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5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17일부터 20일까지 4일 동안 진행된다.

Lets_win@heraldcorp.com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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