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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명연장·양자컴·친환경 신물질 개발 실마리” UST, 과학기술 핵심인재 121명 배출
- UST 2023년 학위수여식 개최, 박사 74명, 석사 47명 총 121명 졸업
2023년 후기 학위수여식 모습.[U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수명연장 규명, 양자컴 실현 기여, 친환경 신물질 개발 등 탁월한 연구성과를 도출한 121명의 과학기술 핵심인재가 배출됐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24일 UST 대학본부 강당에서 2023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74명, 석사 47명 총 121명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UST 총장상은 니세스 쿠마르 굽타(한국건설기술연구원 스쿨) 박사에게 수여됐다. 굽타 박사는 학위과정 동안 JCR DB 상위 1% 저널을 비롯해 28편의 SCIE 논문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특히 최근 이슈인 대기오염 물질을 효율적으로 저감하는 동시에 재생 가능한 금속유기골격체(MOF) 흡착소재를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스쿨 정진혁 박사는 탄수화물 섭취 제한으로 수명을 연장하는 기전 발견(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조승희 박사는 고온 환경에 견디는 작물 개발 가능성 제시(플랜트 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쿨 이동화 박사는 실용적인 양자컴퓨터 개발 가능성 제시(옵티카), 한국화학연구원(KRICT) 스쿨 정해민 박사는 친환경 신개념 고성능 점착제 및 슈퍼엘라스토머 응용 물질 개발(ACS Sustainable Chemistry & Engineering) 등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도출했다.

수상자들은 학위기간 동안 각 국가연구소의 주요 프로젝트에 참여해 연구를 주도하며 각 분야 JCR DB 2~10%에 해당하는 최상위 저널에 1저자로 논문 게재를 이뤄내며 우수한 성과 창출에 역할 했다.

김이환 총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UST 제공]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스쿨 이명주 박사는 “UST 입학 당시 큰 포부와 달리 뛰어난 대학원생이 아니었고 반복되는 실패에 좌절하고 자신감은 떨어져만 갔지만 많은 지도와 조언, 격려를 아끼지 않고 도와주신 지도교수님이 계셔서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UST에서 정말 즐겁게 연구했고 행복했고 졸업 후 미래가 설레기도 하지만, UST라는 든든한 울타리를 벗어나 독립된 연구자로 가져야 하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두렵기도 하다. 동문으로서 항상 자부심을 가지며 사회에 공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이환 총장은 “오늘 학위는 그동안 땀과 노력으로 쌓아 온 정당한 과정에 대한 성취이며, 이 과정은 여러분의 핵심자산으로 미래 개척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인류 역사의 변곡점에서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 온 과학기술인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나아가는 선구자로, 여러분도 국가연구소대학 UST에서의 고유한 배움과 경험을 발판 삼아 세상을 선도하는 존경받은 과학기술계의 리더로 성장하고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활동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박사 졸업생들의 1인당 SCIE 논문 편수는 4.49편, 1인당 1저자 SCIE 논문 2.47편, 1저자 SCIE 논문 편당 평균 피인용 지수(Impact Factor)는 6.1, 특허 등록·출원은 1.16건에 달했다.

한편 이번 학위수여식을 통해 UST는 파키스탄(6명), 베트남(5명), 에티오피아(5명), 인도(5명)을 비롯해 가나, 에콰도르, 자메이카, 루마니아, 튀르키예 등 총 17개국 39명(전체 졸업생의 32.2%)의 외국인 졸업생을 배출했다.

[UST 제공]

최근 학령인구 및 R&D 인력 감소로 패스트트랙 도입 등 외국인 우수인재의 국내 유입 필요성 증대, 외국인 졸업생들의 국가 간 과학기술 가교 역할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가 차원의 글로벌 인재풀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UST는 이번 학위수여를 통해 UST는 2006년 첫 졸업생 배출 이후 현재까지 박사 1430명, 석사 2035명 총 3465명의 이공계 석·박사 인재를 배출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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