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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인도네시아 모터쇼 3727대 판매…‘스타게이저’ 별을 땄다
20일까지 열린 GIIAS서 호실적 기록
지난해 기록 경신…日 브랜드도 눌러
GIIAS 2023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전시된 차량 앞에서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 모빌리티’에 불참하는 대신 ‘인도네시아 국제모터쇼(GIIAS 2023)’에 부스를 꾸린 현대자동차가 3727대의 차량을 판매하면서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현대차의 특화모델 ‘스타게이저(Stargazer)’가 토요타 ‘아반자(AVANZA)’의 판매량을 누르며 실적을 견인했다.

24일 현지 매체와 GIIAS 사무국 등에 따르면 행사기간(11~20일) 현대차 스타게이저는 1600대의 주문 실적을 거뒀다. 토요타가 내놓은 경쟁차종 아반자(벨로즈 포함) 주문량 1213대를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현대차가 인도·동남아시아 지난해 처음 선보인 스타게이저는 소형 7인승 MPV 차량이다. 작은 크기에도 넉넉한 적재공간을 갖췄다. 현대차는 기존 스타게이저에서 지상고를 높이고, 오프로드 스타일의 디자인을 넣은 ‘스타게이저 X’를 추가로 선보이며 현지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GIIAS는 다른 국제 모터쇼와 달리 행사에서 관람객에게 차량 주문 기회를 제공하고, 실적을 공개한다. 완성차 업체들은 현지 주력모델을 행사에서 공개하는 동시에 시장 반응을 살핀다. 실적은 향후 차종과 브랜드의 현지 가능성을 가늠하는 잣대로 활용된다.

현대차는 올해 최대 부스를 꾸렸다. 인도네시아 전통문양 바틱이 들어간 아이오닉 5를 선보이는 등 제품 홍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시승 기회와 인터렉티브 전시장 등 체험공간의 비율도 크게 늘렸다.

현대차가 올해 거둔 3727대의 주문량은 지난해(3619대) 실적을 웃도는 성적이다. 차우준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관람객의 높은 신뢰와 관심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차량을 선보이고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에 혁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일본 토요타는 5796대, 미쓰비시는 3700대, 혼다는 1992대의 주문량을 기록했다. 기아는 556대의 주문량을 기록했다. 특히 전동화 모델이 115대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대신 세계 4대 모터쇼로 불리는 독일 IAA 모빌리티에 불참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인도네시아는 인도·중국·미국에 이어 인구 4위(2억7700만명)로, 동남아시아 최대 인구를 자랑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현지 첫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에서 차량을 양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GIIAS 2023에서 내놓은 스타게이저 차량. {AFP]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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