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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업계, 저출생 위기극복 서울시에 40억 지원…상생금융 동참
난자동결·다태아안심보험 지원사업
24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저출생 위기극복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광열 SGI서울보증 사장, 문효일 캐롯손해보험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오세훈 서울시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 뒷줄 왼쪽부터 봉원혁 MG손보 대표관리인, 강병관 신한EZ손보 사장, 정종표 DB손해보험 사장, 김재영 하나손해보험 사장,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사장, 최문섭 농협손해보험 대표,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임규준 흥국화재 대표. [손해보험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서울시의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난자동결 시술, 다태아 안심보험 지원 자금으로 총 40억원 규모의 기금을 지원한다. 상생금융 지원방안을 고심하던 손해보험사들이 공동으로 내놓은 지원책이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 서울시는 24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의회는 서울시의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사업과 다태아 안심보험 지원사업에 2026년까지 총 40억원의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사업은 출산 준비 여성에게 난자냉동 시술비용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으로 9월부터 시행된다.

다태아 안심보험의 경우, 최근 시험관 시술 등으로 증가하고 있어 필요성이 제기됐다. 내년부터 무료로 해당 보험을 제공해 예기치 못한 질병·사고로 인한 피해를 보장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손해보험업계가 공동으로 준비한 상생금융 지원방안으로, 손해보험업 본연의 역할을 살려 지원방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보험업계는 한화생명이 ‘2030 목돈마련 디딤돌저축보험’을 출시한 것 외에는 상생금융 참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지원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저출생 위기 극복과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손해보험업계는 사회적 책임 이행과 상생하는 금융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손해보험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덕분에 난자동결 시술비용 지원사업을 전국 최대 규모로 시작하게 됐다”며 “기업에서 일하는 엄마 아빠들이 눈치보지 않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기업문화 조성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대표 지자체인 서울시와 손해보험업계가 함께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방안을 마련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금감원도 금융산업이 사회와 국민경제에 기여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손해보험의 사회적책임 실천을 위해 결성된 협의체로 협회 및 19개 손해보험사 대표이사로 구성됐다. 올해부터 5년간 총 200억원의 공동기금을 조성, 재해 대응과 저출생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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