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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미사일 분석결과 美·日과 공유…北 추가도발 철저 대비”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를 방문해 '23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d) 연습상황을 점검하며 훈련에 참가한 장병들에게 격려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직후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논의 결과를 보고 받고 “오늘의 분석 결과를 미국, 일본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미사일 방어협력 증대, 3자 훈련 정례화를 면밀하게 추진해나가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북한의 ‘우주발사체’ 명목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착하고 오전 6시부터 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포착 즉시 윤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윤 대통령이 직접 NSC 회의를 주재하거나 회의에 임석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를 방문해 '23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d) 연습상황을 점검하며 앤드루 해리슨 유엔사 부사령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NSC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금지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임을 강조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이 지난 5월에 이어 이번에도 소위 ‘우주발사체’ 발사에 실패한 것에 주목하고, “주민을 기아와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경제 실정(失政)과 민생파탄의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돌리며 그나마 없는 자원을 무모한 도발에 탕진하는 것”을 개탄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북한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며 “해외 북한 노동자 착취, 사이버 해킹행위, 해상 밀수 등의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며, 이를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긴급 NSC 상임위원회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박진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이종섭 국방부 장관,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김태효 NSC 사무처장(국가안보실 1차장),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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