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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언론 “한미일 정상회의, 2년전엔 상상 못할 일…尹 결단 큰 역할”
윤석열 대통령이 5월 21일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정윤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이 3국 정상간 만남을 조명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결단 등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외신 보도와 언론 기고문을 소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맥스 부트 칼럼니스트, 수 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국장은 전날 워싱턴포스트(WP) 기고문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는 2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를 가능케 한 돌파구는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강제징용 해법을 제시하는 용기있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니엘 러셀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전날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이라는 정치적으로 과감한 선택을 감수했으며, 일본 총리도 긍정적으로 호응했다”고 언급했다.

유키 타츠미 스팀슨센터 일본 담당국장은 알자지라에 “진정한 공(credit)은 국내적으로 큰 정치적 결단을 내린 윤 대통령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제로이드 라이디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역시 “(한일관계 개선에는) 윤 대통령의 공(credit)이 크다”며 “윤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과감한 결단을 내려 일본에 새로운 사과를 요구하지 않고 한일관계를 복원했고, 이로써 양국의 외교·무역관계 정상화 기반을 닦았다”고 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공식별장인 캠프 데이비드 헬기장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은 다양한 언론 보도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일본과의 화해를 향한 최근 윤 대통령의 행보는 동북아시아의 역할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힘입어 더 긴밀하고 지속적인 한미일 관계를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윤 대통령은 작년 5월 취임 이후 과거사 문제를 넘어 일본과의 화해를 모색했다”며 “특히 올해 봄 강제징용 관련 해법을 발표했는데 이러한 조치들이 정상회의에서 발표할 합의와 약속들로 이어지는 기반을 다졌다”고 했다.

CNN 역시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위협 등으로 윤 대통령과 일본 총리는 12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3월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등 역사적 문제에 대한 시각의 차이를 제쳐두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미국 정부 관리들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때 상상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3자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핵심 단계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AP는 “한일 관계는 최근 윤 대통령 주도로 상당히 개선됐다”며 “지난 1년간 한일 관계는 빠르게 해빙됐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의 복잡한 역사를 넘기도록 촉구하는 방안을 모색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외교가에서는 한일관계 개선에 특히 윤 대통령과 일본 총리가 관계 개선을 위해 보여준 이니셔티브에 공이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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