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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효자, 상승세 1위 소비재 뭘까?” 들여다보니…다름 아닌 ‘애완동물 사료’
수출서 소비재 차지 비중 16%…‘상승세’
절반이 자동차, 대미 수출이 1위 차지해
최대 상승품목은 79.0%↑ 애완동물사료
애완동물 사료 자료사진. [123RF]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소비재수출이 전체 총수출(세계 6위)에 못미치는 세계 17위 수준에 그쳤지만, 해마다 꾸준히 성장하며 2009년 이후 1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통상연구원이 17일 발간한 ‘최근 소비재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체 수출에서 소비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6월 기준 16%를 기록하며 200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올 상반기 대부분 국가로의 소비재 수출은 감소했으나 대미 수출은 지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특히 2021년부터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소비재 수출은 지난 2022년 역대 최대치인 810억 달러를 달성했고,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에 무협은 세부적인 소비재 수출 추이를 올해와 지난해 수치를 겸용하면서 설명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최근 친환경차 전환기를 맞은 자동차 수출이었다. 자동차 수출은 전체 소비재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한국 콘텐츠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상승세를 기록해온 K뷰티(화장품) 수출은 주력시장인 중국 시장에 수출 부진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추가로 눈길을 끈 수출품목은 최근 수출량이 급증하고 있는 애완동물사료와 골프용품, 곡물스낵류였다. 이들은 지난 2018년과 2022년 등 4년간의 수출 추이를 상승세가 가장 컸던 품목이었다. 애완동물사료(79.0%↑·1억4900만 달러)가 소비재 중 가장 높은 수출량 증가세를 기록했고, 그 뒤를 골프용품(45.3%↑·7900만 달러)과 곡물스낵(31.0%↑·7600만 달러)가 이었다.

김꽃별 무협 수석연구원은 “최근 소비재 수출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전체 소비재 수출 중 60%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미국에 대한 의존성이 높고, 중국으로의 수출은 경기 침체와 자국산 선호로 인해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체 소비재 판매량을 집계했을 때 지난해 기준 세계 소비재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미국, EU, 중국 순이었다.

미국은 2위인 EU 보다 1.7배 많은 소비재를 수입했다. 이중 자동차 수입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2위 EU는 회원국인 독일(3위), 프랑스(6위), 이탈리아(7위), 네덜란드(8위) 등이 10대 수입국에 대거 포진했다. 중국은 2020년 소비재 수입이 9.0% 증가하며 세계 4위 수입국으로 부상했으나, 코로나 봉쇄 조치 여파와 경기 침체로 인해 2022년 소비재 수입은 감소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아세안) 지역의 소비재 수입폭이 컸다. 지난 2018년 세계 12위를 기록한 아세안 지역의 소비재 수입액은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2022년에는 세계 10위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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