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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하는 걸로 돌아왔다”…스테이씨의 틴프레시
걸그룹 스테이씨 세 번째 미니음반 '틴프레시'(TEENFRESH)로 컴백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올초 너나 없이 ‘테디 베어’를 외치게 한 스테이씨가 돌아왔다. ‘틴프레시’ 그 자체다. 밝고 긍정적인 ‘인간 비타민’들은 전작에 이어 2연타 홈런을 노린다.

걸그룹 스테이씨가 세 번째 미니음반 ‘틴프레시’(TEENFRESH) 발매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제일 잘 하는 것”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스테이씨는 지난 2월 ‘테디 베어’(Teddy Bear)가 인기를 얻으며 작년 하반기 4세대 걸그룹 시장에서의 부진을 씻고 다시금 활동 동력을 찾았다. 전작의 히트는 컴백 방향성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

스테이씨 멤버들은 “’테디베어‘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사실 우리도 큰 위로를 받았다”며 “이번에도 밝고 긍정적인 곡을 해보자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새 앨범 ‘틴프레시’는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B.E.P)과 전군이 총출동, 스테이씨의 색을 만들어갔다.

시은은 “스테이씨만의 장르인 ‘틴프레시’가 담긴 앨범이다. 우리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차별화된 색깔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여섯가지 색깔을 트랙리스트에 담았다”고 말했다. 윤은 “신나는 페스티벌 같은 노래로 앨범 전곡을 들어보면 여름 축제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타이틀곡 ‘버블’(Bubble)은 경쾌한 신시사이저 베이스 사운드와 중독성 강한 후크(Hook·강한 인상을 주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다. 나를 괴롭히는 남의 시선과 말들을 금방 사라질 거품에 빗대 유쾌하고 긍정적으로 풀어냈다. ‘테디 베어’와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 특히 ‘버블’이라는 가사와 함께 나오는 비눗방울 효과음이 흥미롭다.

시은은 “이번 타이틀곡 ‘버블’로 더욱 희망찬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전작과 연관성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재이는 “전작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청량함이 추가됐다”며 “여름 곡이고, 축제 분위기도 난다. 시원하고 에너지 넘치는 사운드가 달라진 점 같다”고 말했다.

‘버블’을 비롯해 스테이씨의 당찬 다짐을 담아낸 ‘낫 라이크 유’(Not Like You), 알앤비(R&B)곡 ‘아이 워너 두’(I Wanna Do), Y2K 감성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 ‘비 마인’(Be Mine) 등 총 여섯 곡이 담겼다.

시은은 “우리의 가장 큰 차별점은 솔직함”이라며 “평소에는 장난기 있는 소녀 같지만, 그 와중에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주장도 똑부러지게똑 부러지게 하는 당참이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버블’의 ‘스페드 업’(Sped Up·속도를 높인) 버전이 실린 점도 눈에 띈다. 피프티 피프티가 틱톡에서 인기를 얻은 ‘큐피드’(Cupid) 스페드 업 버전처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다.

시은은 “요즘은 챌린지로 마케팅이나 홍보가 되는 경우가 많아 그럴 때 쓰이기 좋은 신선한 버전”이라며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을 듣다가 ‘스페드 업’이나 ‘슬로우’ 버전을 들으면 우리도 이런 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테이씨는 이번 활동 이후 데뷔 후 처음으로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다음 달 서울에서 출발, 내년까지 뉴욕, 시카고, 샌안토니오, 댈러스,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타이베이, 홍콩, 싱가포르 등 총 11개 도시에서 글로벌 팬들과 만난다. 시은은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좋은 기억을 안겨주고 싶다는 각오가 남다르다”며 “이번 투어를 통해 스테이씨가 한 번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비쳤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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