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홀딩스 부회장(왼쪽), 백광진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명동밥집 센터장이 ‘2023 명동밥집 후원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동국제강그룹이 16일 서울 중구 명동 명동성당 가톨릭회관 본관에서 ‘2023 명동밥집 후원식’을 갖고, 후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후원은 장세욱 부회장의 사재 1억원 기부를 계기로 시작됐다. 누적 후원금은 7억원이다. 지난 2021년 3월 장 부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을지로 본사 인근 무료 식사 나눔 활동이 사라지는 것에 아쉬움을 느끼고, 수소문해 명동밥집에 사재 1억원을 전했다.

동국제강그룹은 장 부회장의 사재 기부를 시작으로 명동밥집과 후원을 협의했다. 2021년 9월에 2억원, 2022년 10월에 2억원을 전했고, 올해 2억원을 추가로 후원했다. 후원금은 동국제강그룹 본사 인근 지역 노숙인·홀몸어르신 등 사회 취약 계층의 급식을 지원하는데 쓰인다.

이날 후원식에는 장 부회장을 비롯해 곽진수 동국홀딩스 경영전략실장(전무), 오승원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상임이사), 백광진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명동밥집 센터장을 포함한 이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장 부회장은 “그룹 본사가 위치한 명동·을지로 일대서 온정을 전하고 있는 명동밥집은 가까운 이웃과 같다”며 “좋은 이웃이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직원들의 봉사활동도 이어졌다. 동국제강·동국씨엠·인터지스·동국시스템즈 등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나눔지기’ 10여 명은 이날 약 5시간 동안 배식·현장정돈·설거지 등을 도왔다.

한편 명동밥집은 재단법인 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산하 무료 급식소다. 명동 일대의 노숙인과 독거노인을 위한 식사와 자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 평균 800여 명이 명동밥집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임직원 나눔지기봉사단이 명동밥집에서 일일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국제강그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