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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지엘리트, 중국 교복 시장 공략 본격화… “5년 내 점유율 1위 목표”
-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 설립, 우수한 디자인과 기능 갖춘 프리미엄 교복 선보여
- 직영점과 별도로 대리상을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 가동, 중국 전역으로 영업망 확대할 것

㈜형지엘리트(사장 최준호)가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통해 향후 5년 안에 중국 교복업계 선두주자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6년 5개월만에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016년 중국 대표 패션회사인 빠오시니아오 그룹의 계열사 보노(BONO)와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를 설립하며 현지 교복 시장에 진출한 형지엘리트의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중국 교복 시장 규모는 약 1200억 위안(약 22조원)으로 추정된다.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교육열 증대로 사립학교 수가 증가하고, 고품질 교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리딩 브랜드의 자리는 사실상 공석이다. 약 4,000여 개의 소규모 판매업체가 지역별로 분산돼 있으며, 업계 1위 브랜드의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가 채 되지 않는다. 중국 교복 시장 내 매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해엘리트는 우수한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프리미엄 교복’을 무기로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상해엘리트는 설립 4년 만인 2020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며, 최근 3개년 연매출은 각각 107억원(2019년 7월~2020년 6월), 166.7억원(2020년 7월~2021년 6월), 188.2억원(2021년 7월~2022년 6월)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주요 교복 박람회 및 패션쇼에 참가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인정받고, 거점 도시의 교육그룹 및 지역 교육국과의 계약을 다수 성사시킨 점이 주효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해제로 영업활동이 정상화된 올해는 최준호 사장을 필두로 하는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면서 적자에 머물렀던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직영점과 별도로 대리상을 운영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 가동해 중국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향후 5년 이내에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중국 내 봉쇄 정책 해제와 한국 단체관광 허용에 따라 상해엘리트도 활발한 영업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며, “나날이 세분화되는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프리미엄 교복을 개발해 업계 1위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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