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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등하는 한글 인기..어학당 중개서비스 1년만에 5배
“한국어 배우기 인바운드여행 1조원”
크리에이트립 연결, 서울시립대 1위
연수비 상승에도 한국어 열기 고조
연수와서 K-뷰티, K-라이프 함께 경험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글로벌 K-관광 포털 서비스 기업 크리에이트립은 국내 대학 한국어학당으로 외래관광객들을 중개해지는 서비스가 론칭 1년 만에 지원자 수 5배라는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글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가 다방면의 통계에서 입증되고 있다.

크리에이트립은 지난해 6월 한국어 연수에 대한 이용자들의 문의가 급증하면서, 어학당 중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낮은 수수료, 간단한 지원 절차, 편리한 결제 시스템 등으로 손쉬운 한국어 배우기를 연결해주고 있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입국하는 외래관광객 여행시장은 1조원으로 추산된다. 크리에이트립은 현재 서울 및 부산 지역 20여개 대학을 서비스 중이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크리에이트립의 어학당 서비스 이용자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가을학기 국내 어학당 및 어학원 지원자 수는 2022년 가을학기 지원자 대비 약 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5학기 연속 지원자 수가 한 번도 줄지 않고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자 연령대별로는 서비스 론칭 이후 5학기 동안 20대가 74%로 가장 많았으며, 한국어 연수를 오는 외국인 대부분이 대학생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30대 19%, 40대 이상 6% 순이었다. 2023년 봄학기부터 생기기 시작한 10대 지원자는 2%를 차지했고, 앞으로 더욱 비중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성별로는 여성 지원자가 95%, 남성 지원자가 5%였다.

국적별로는 대만 어학연수생들의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어 홍콩이다. 십중팔구 두 지역 어학생이다.

일본, 태국 및 영어권 국가 등도 지속 증가하는 추세로, 2023년 가을학기에는 영어권 국가 출신 학생점유율이 2%, 태국은 2%였다. 일본인 학생은 2023년 여름학기 마감 결과 전체의 6%였다.

외국인에게 한글이름 써주기 [한국관광공사 제공]

크리에이트립을 이용한 각국 한국어 연수생 중 가장 비중 높았던 대학은 서울시립대로 33%의 점유율을 보였다. 교육 품질 대비 가성비가 높았다는 평가다.

이어 ▷서강대(19%) ▷서울대(10%) ▷경희대·연세대·이화여대(각 7%) ▷고려대·한국외대·그린어학원(각 5%) ▷성균관대(2%) 순이었다.

올해 가을학기 연수생들이 전형료와 수업료로 결제한 비용은 평균 338만원으로 작년 가을학기(216만원)와 비교해 1.6배 올랐음에도, 한국어 연수 지원자가 늘어난 데에는 K-뷰티의 인기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크리에이트립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여름학기 연수생들은 한국에 머무는 동안 속눈썹샵, 피부과, 네일샵 등을 주로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한국어 연수를 위해 입국한 외국인들은 떡볶이 등 배달음식을 주문하고 경복궁 인근의 한복대여점에 방문하는 등 어학 공부와 더불어 등 한국인들의 라이프 트렌드를 그대로 경험하고 있었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어학연수는 K-뷰티, K-푸드, K-메디컬 등 한국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그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어학당 중개뿐 아니라 부동산 연계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연수생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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