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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유승봉 이사장, “노인과 MZ세대 연결하는 드라마 만들겠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노인과 MZ세대를 연결하는 드라마를 만들어 공감의 폭을 넓히겠다.”

(사)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유승봉(72) 제3대 이사장은 지난 3월부터 6개월째 연합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유승봉 이사장은 초대와 제2대 이사장을 지낸 유동근 전 이사장이 해오던 것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현실적인 부분을 가미하는 새로운 정책들을 계속 내놓고 있다.

그 첫번째 작업이 노인 시트콤의 제작이다. 올해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950만명에 이르는 등 ‘노인 1000만 시대’를 앞두고 있다.

유 이사장은 “재능과 인성 등에서 노인과 MZ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드라마가 없다. 이미 글로벌 OTT에서 실버 드라마의 성공사례가 있는 만큼 지상파보다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와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회 산하 단체인 협회 소속 배우와 코미디언, 성우 중에도 노인이 많다. 아직 능력과 재능도 충분히 있다. 이들의 재능을 발휘하게 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트로트 뮤지컬도 제작해 오는 10월말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90년대초 삐삐가 나오기 전 시절을 배경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도 살짝 들어가 있다. 막바지 캐스팅 중에 있으며 8월말부터 연습에 들어간다.

“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가 설립한 한국대중문화예술원(K-PAEC)에서 배우들에 대한 교육을 잘해오고 있다. 젊은 감독들을 대거 모시고 현장 수업을 강화하려고 한다. K-PAEC에서 교육받은 배우들을 수료시켜 내보내지 않고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관리도 하려고 한다. 졸업생들이 연극 작품도 만드는 등 활약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전교육으로 팀별로 숏폼을 만들어 각기 다른 5~6개로 구성된 옴니버스 콘텐츠를 제작해 해외영화제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하지만 교육사업만으로는 부족하다. 트로트 뮤지컬은 협회를 운영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해 더 많은 사업을 이뤄나가기 위한 초석으로 삼기 위한 목적도 지니고 있다.”

유승봉 이사장은 연합회 운영자금이 생기면 이웃 돕기 활동이나 교육사업도 변화를 줄 수 있다고 했다. “보육원이나 양로원을 방문해 선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연합회 소속 배우들이 어린이와 청소년기의 젊은이들에게 공연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교육사업 프로그램도 만들 수 있다. 어린이 뮤지컬도 탄생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자립심과 독립성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유 이사장은 지난 1970년 TBC동양방송 제9기 공채 탤런트로 배우 경력을 시작했으며, 드라마는 물론 영화, 연극 등 수백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연기의 기본이 되는 연극에도 많은 관심을 쏟으며 극단 사조 대표를 맡았다. 2008년에는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홍보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유승봉 이사장은 “방송 산업의 큰 축인 방송예술인들의 보다 나은 삶과 성장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방송예술인들의 창작능력을 배양하고 더 나은 일자리 창출과 복지 증진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는 방송예술인의 인권과 복지향상 및 기회제공, 방송예술의 권리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사)한국방송연기자협회와 (사)한국성우협회, (사)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사)대한가수협회, (사)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등 모두 2만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방송예술인의 유일한 연합단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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