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尹지지율, 태풍 ‘카눈’ 직격 당한 부울경에서 7.3%P↓[數싸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태풍 ‘카눈’ 대비 긴급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연속 소폭 상승해 38.3%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지난주 제6호 태풍 ‘카눈’이 덮치며 큰 피해가 발생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과 ‘농림어업’ 직군에서 부정 평가가 크게 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8월 2주 차 국정 수행 지지도는 38.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0.8%P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7월 3주 차 조사에서 36.6%를 기록한 이래, 3주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P)

[리얼미터 제공]

이번 조사에선 부울경 지역의 부정 평가가 7.3%P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농림어업 직군의 부정 평가도 7.8%P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한반도를 관통한 태풍 ‘카눈’으로 인한 피해가 컸던 지역과 직군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태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한반도에 태풍 카눈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지난 9일부터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지난 11일 오전 10시 사이 누적 강수량은 ▷경남 양산 350mm ▷울산 305.0mm ▷부산 263.5mm로 집계됐다. 또한 부산·울산 지역에서 1만6644세대, 경남지역에서 5885세대의 정전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기준 침수나 해풍으로 인한 농작물 고사 등 이번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1157.9헥타르(ha)로 파악됐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지난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쌀재터널 주변에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도로에 쏟아져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1일 태풍 카눈이 열대저압부로 약화해 소멸한 직후 피해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전 이상민 중대본부장으로부터 태풍 카눈으로 인한 전반적인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신속하고 충분하게 피해 지원을 하고 이재민에 대해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태풍이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직접 관통하고, 느리게 이동하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1만5000명 이상의 주민들을 위험 지역에서 사전 대피시키고, 지하도로 등 2400여개소의 위험 지역을 미리 통제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힘입은 바 크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전 대피와 교통 통제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 준 행정안전부와 경찰·소방 및 지자체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정부의 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po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