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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고나커피·커피우유...한국 커피, 태국서 인기

태국 커피 시장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와 태국커피박람회(Thailand Coffee Fest) 통계에 따르면, 태국의 커피 시장 규모는 올해 645억바트(약 2조417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17년 180잔에서 지난해 300잔으로 크게 증가했다.

태국의 인기 커피 트렌드는 ‘프리미엄 커피’로 관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고급 커피가 주는 새로운 맛과 경험이 이전보다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 자신의 취향에 맞다면 높은 가격도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성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

높아진 커피 수요에 따라 태국 정부는 현지 커피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1억3000만평의 농지에 새로운 품종의 커피 재배를 시작했다. 하지만 태국의 연간 커피 소비량인 7만t 중 1만t 정도만이 국내 생산이며, 나머지는 모두 수입에 의존한다. 태국의 기후 조건상 재배가 가능한 고품질 커피 품종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한국 커피의 경우 아직까지 태국에서 주류는 아니지만 최근에는 부드럽고 달콤한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달고나 커피, 커피 우유, 인스턴트 커피 등이 해당된다. 특히 태국의 유제품 기업 ‘더치밀(Dutchmill)’이 한국의 서울에프엔비와 협업, 출시한 ‘아라버스 커피(ARABUS COFFEE)’는 기존 태국 커피음료보다 부드럽고 풍미가 좋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세븐일레븐 편의점 등 주요 판매 채널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의 달고나 커피도 유행하면서 태국의 많은 커피 전문점에서는 달고나 커피 메뉴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달고나 커피는 일반 커피에 비해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젊은층에서 인기가 높다.

aT 관계자는 “한국의 커피음료 제품은 태국 커피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고나 커피의 인기에서 알 수 있듯이 태국의 젊은 세대는 가격보다 새로운 맛과 특별한 경험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우자런 aT 방콕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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