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 잔디 보호 매트가 깔려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폐영식과 K-팝 공연이 열린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 복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들 행사로 인한 그라운드 잔디 훼손 우려와 관련해 13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콘서트 기획 단계부터 경기장 원상 회복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으며 최선을 다해 복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어 “무대 등 콘서트 관련 시설 철거가 완료되자마자 서울시설공단에서 그라운드 상황을 면밀히 살펴 전용 잔디 보식 등 긴급 복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서울FC와 서울시설공단 측과 협력해 빠른 시일 내 경기장을 원상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영식과 'K-팝 슈퍼 라이브' 공연은 당초 6일 새만금 야영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날짜와 장소가 바뀌었다.

그러자 일부 축구 팬들이 무대와 객석이 배치되는 경기장 잔디가 2021년 수억원을 들여 깐 하이브리드 잔디라며 훼손 우려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