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BTS 포토카드에 라이언까지”…K-템 다 모였다 [2023 잼버리 폐영식]
11일 다사다난한 잼버리 폐영식
BTS 포토카드·라이언·에코백 선물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에서 잼버리 대원들이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해가 저무는 서울월드컵 경기장이 형형색색의 야광봉으로 물들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소년, 소녀 대원들은 한 손엔 응원봉을들고, 다른 한 손으로 방탄소년단(BTS)의 포토카드 한 장 한 장을 꺼내보며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K-팝 그룹 방탄소년단부터 K-캐릭터 라이언까지…. 대표 K-템이 한국을 찾은 4만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의 품에 안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를 관람하는 스카우트 대원 전원에게 ‘콘서트 리멤버 키트’를 전달했다.

대원들에 선물한 ‘콘서트 리멤버 키트’ 기념품은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한 에코백 안에 K-팝 콘서트 응원봉과 대표 캐릭터 IP의 하나인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포토카드로 구성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컬처와 대한민국을 떠올릴 수 있는 품목으로 구성했다”며 “‘너의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의 이번 잼버리 슬로건은 ‘콘서트 리멤버 키트’와 함께 오랫동안 작동할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과 방탄소년단 포토카드는 카카오와 하이브가 각각 스카우트 대원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는 강조했다.

1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이 열린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잼버리 참가 대원들이 폐영식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하이브가 선물한 방탄소년단 포토카드는 무려 4만 3000 세트로, 8억여원에 달한다. 일곱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초상이 각각 담긴 7종의 포토카드가 하나의 세트로 구성,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뮤지엄인 하이브 인사이트(HYBE INSIGHT)에서 판매되는 공식 상품 중 하나다. 하이브 관계자는 “아티스트 관련 머치(Merch)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라고 귀띔했다.

방탄소년단은 파행으로 치달은 잼버리의 구원투수로 정취권에서 소환되기도 했다. K-팝 슈퍼 라이브 준비 기간동안 정치권에선 방탄소년단 출연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페이스북에 “BTS가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공연할 수 있게 국방부는 지원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 정치권의 요청은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를 비롯한 K-팝 팬덤 사이에서 역풍을 맞았고, 무리한 일정과 섭외 과정은 끊임없이 도마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포토카드 [하이브 제공]

이날 공연에 방탄소년단은 출연하지 않지만, 하이브는 머치 지원과 산하 레이블에 소속된 뉴진스, 프로미스나인의 무대로 K-팝 슈퍼라이브에 힘을 보탰다.

하이브 관계자는 “한국을 찾은 150여개국 4만여명의 대원들이 K-팝 문화를 가까이서 느끼고 경험하실 수 있도록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번 공연이 한국에 대한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을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콘서트를 즐기는 굿즈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는 폐영식 이후 한국에 남는 과테말라, 에콰도르, 인도 등 약 120여명의 개발도상국 대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한국관광 포스트 투어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들은 경복궁과 청와대, 전쟁기념관, 강남 K-스타로드, 코엑스 등을 방문해 K-컬처를 경험하고, 한국관광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에서는 도슨트 투어와 함께 K-팝 댄스 클래스에도 참여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잼버리 행사가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비상지원 TF를 구성해 대응하고 있다”며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지원, 잼버리 참가자에게 한국 방문이 긍정적인 경험으로 남아 ‘다시 찾고 싶은 한국’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