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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범철 국방차관 “문자 보낸 적 없어…핸드폰·주민번호 공개도 가능”
신 차관 “나는 전달자…혐의 사실 빼라는 지시 안 해”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10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문자를 보낸 사실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사진은 신 차관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방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에게 고 채수근 상병 사건 수사 관련 사항 보고를 하기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신범철 국방부차관이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게 문자를 보냈다는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주장에 대해 “그러 사실 없다”고 반박했다.

신 차관은 10일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본인이 ‘지방’출장 중 직접 기지국을 찾아가 조회한 문자내역을 공개하며 “문자 보낸 사실이 정말 없고 해병대사령관도 없다는 거 다시한번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포렌식까지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폰도 없고 SNS 메시지를 보낸 적도 없다”며 “원하면 주민번호 공개 등 필요한 조치는 다 할 테니 확인하라”고 토로했다.

김 사령관과 세 차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조사결과를 수정해서 다시 보고하라거나 혐의자나 혐의사실을 빼라고 지시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신 차관은 “나는 전달자”였다면서 김 사령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종섭 장관이 해외출장을 가니, 갔다 온 다음에 이첩하라는 내용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요일 결재본은 중간 결재”라는 말은 했지만 “수정해서 다시 보고하라거나 혐의자나 혐의사실을 빼라고 한 적은 없고 다만 법무관리관의 조언을 받아서 법리상 다툼이 있다는 얘기는 했다”고 말했다.

또 “해병대는 왜 말을 하면 안 듣냐”는 식으로 질책한 사실이 있냐는 기자 질문에 “세 번째 전화에서 잘 이행을 안 하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 표현을 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장관의 지시가 전달됐으면 그 지시에 대한 이행이나 복명이 있어야하는데 자신이 세 번이나 전화한 건 정상적이지 않아서 확인을 하는 차원에서 세 번 전화했다”고 덧붙였다.

조사본부로 이관하자는 해병대의 제안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 정도라고 얘기했을 것”이라며 “된다 안 된다를 얘기할 일이 없다”고 단언했다.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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