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직원들이 뚜레쥬르가 도입한 PHA 적용 빨대를 소개하고 있다. [CJ푸드빌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CJ제일제당에서 연구·개발한 바이오 소재 ‘PHA(polyhydrocyalkanoate)’를 적용한 빨대를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빨대는 직영점에 시범 도입한 뒤 3분기 중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서 테이크아웃용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뚜레쥬르에 도입되는 빨대는 PHA와 산업 생분해 소재 PLA를 혼합한 소재다. 부드러운 물성과 높은 내구성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반 플라스틱 빨대와 사용감이 비슷해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 놓는 고분자 물질이다. 토양·해양을 비롯한 대부분의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세계적으로 ‘탈(脫) 석유계 플라스틱’ 움직임이 커지며 그 대안으로 떠오른 바 있다.

뚜레쥬르는 이번 PHA 적용 빨대 도입으로 연간 매장에서 사용하는 약 1000만개의 빨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뚜레쥬르는 지난해 베이커리업계 최초로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 빨대를 도입했다. 다회용 컵 사용 장려, 빨대 없는 뚜껑 도입 등을 통해서도 플라스틱 사용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해 한 발 앞장서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