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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가부 장관 “세계스카우트연맹, 잼버리 위생·청결 문제 가장 지적”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오후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 브리핑실에서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겸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이 이번 행사 기간 동안 위생, 청결 문제에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8일 오전 11시께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세계 (스카우트) 연맹 측에서 가장 크게 지적했던 부분은 위생과 청결 문제였다”고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진행된 새만금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와 관련한 논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새만금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지난 1일 시작해 오는 12일까지 여의도 3배 면적의 새만금 부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속출, 방역 대책 부족으로 인한 벌레 물림, 샤워 시설 부족 및 화장실 위생 등 총체적인 비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영국 4000여명, 미국 1500여명 등 일부 국가 스카우트 대원들이 조기 퇴소했고, 태풍 카눈 북상이 예고되며 8일부터 참가자 대피를 실시 중이다.

조직위는 이날 오전 9시 대만 스카우트 참석자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잼버리 참가자를 이동시키고 있다. 정부 새만금 잼버리 대피 비상대책반 간사를 맡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태풍이라는 재난 상황으로부터 잼버리에 참가한 세계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대처를 실시한다. 지난 6일 대통령께서 정부 차원 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어제 잼버리 정부 비상대책반에 구성됐다”며 “조직위, 세계스카우트 연맹, 각국 대표단과 긴밀한 협조 하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156개국 3만 7000여명의 참가자를 총 8개 시도와 협조해 128개 숙소에 분산 배치한다. ▷서울 17개 숙소, 8개국 3133명 ▷경기 64개 숙소, 88개국 1만 3568명 ▷인천 8개 숙소, 27개국 3257명 ▷대전 6개 숙소, 2개국 1355명 ▷세종 3개 숙소, 2개국 716명 ▷충북 7개 숙소, 3개국 2710명 ▷충남 18개 숙소, 18개국 6274명 ▷전북 5개 숙소 10개국, 5541명 등이다.

숙소는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공공·민간기관의 연수원과 대학교 기숙사가 동원됐다. 배정은 국가별 무작위 지역 할당이 원칙이다. 다만 사후 프로그램을 신청한 국가의 스카우트는 해당 지역에 배치했고 이슬람 문화권 국가에 대해서는 할랄 등 음식과 문화를 고려해 배치했다.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1014대의 버스의 안전 운행을 위해 경찰 헬기 4대, 순찰차 273대가 함께 움직인다. 이 장관은 “숙소에는 정부·지방 부처 공무원이 숙소와 화장실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의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찰은 숙소를 순찰할 예정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사의 질, 양, 위생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진행될 프로그램은 잼버리 취지를 살려 준비 중이라는 입장이다. 숙소가 배정된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마련한 프로그램과 기존 잼버리 프로그램을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에는 다양한 문화 체험, 영지 외 프로그램이 있었다. 영지 외 프로그램이 대한민국 전체로 넓어진 것으로 잼버리는 계속 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장관은 “참가자들이 출국하는 순간까지 안전하고 즐겁게 대한민국을 경험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힘을 모으겠다. 국민 여러분들도 잼버리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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