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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만큼 뜨거운 강남 집값…입주도 안했는데 국평이 46억 [부동산360]
원베일리 국평 45억9000만원 거래
강남 대단지 위주 상승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강남 대단지 위주로 부동산 매매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오르면서 대기 수요가 많은 일명 ‘상급지’에 매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일부 신축 아파트의 경우 아직 집들이조차 하지 않았는데도 입주권이 연일 신고가를 찍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13층) 입주권은 지난달 15일 45억9000만원에 중개 거래되며 신고가를 달성했다. 이 평형은 같은 날 6층이 37억원에 거래됐고, 직전달에는 21층이 37억140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전용 84㎡는 조합원에게만 공급된 평형이지만, 일반분양가(3.3㎡당 5654만원)를 고려하면 25억원 넘게 가치가 뛴 셈이다.

원베일리 전용 59㎡도 이달 2일 28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평형은 일반분양가가 최대 14억대로, 시세 차익이 분양 당시보다 두 배를 웃돌고 있다. 원베일리는 2990가구 대단지로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원베일리 뿐만 아니라 신고가 소식은 강남 대단지 위주로 들리고 있다.

3002가구 규모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은 지난달 6일 전용 134㎡가 43억5000원에 거래돼 중개 거래로는 처음으로 43억원을 넘었다. 직전 최고가(중개 거래)는 2021년 12월에 거래된 42억3000만원이었다. 같은 도곡동에 위치한 1292가구 타워팰리스1차도 전용 164㎡가 지난달 1일 신고가 거래(49억5000만원)됐다.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1278가구 규모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도 지난달 6일 전용 151㎡이 44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직전 최고가보다 6억3000만원 뛴 금액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반등을 이끌던 잠실도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달 15일 23억9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올 2월 거래(18억2000만원)보다 6억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같은 동 잠실엘스 전용 119㎡ 역시 지난 6월 24일 34억5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34억원)보다 5000만원 올랐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09% 오르며 1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 폭도 직전주(0.07%)보다 커졌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25개 구 모두 보합 또는 상승했고, 강북 14개 구(0.07%)와 강남 11개 구(0.11%) 모두 전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 가운데 송파(0.27%), 마포(0.20%), 강남(0.18%), 양천(0.12%), 용산(0.10%) 등 거주 여건이 양호해 선호 지역으로 분류되는 지역의 상승률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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