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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조기복귀 없이 예정대로 8일까지 휴가…“내수진작 취지”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남 거제의 전통시장인 고현종합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대통령실은 6일 최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부실 논란과 묻지마 살인·흉기난동 사건 등이 이어지면서 일각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여름휴가 조기복귀설이 나오는데 대해 “윤 대통령은 예정대로 휴가 일정을 다 소화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왜 그런 얘기(조기복귀설)가 나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휴가 기간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도, 일주일을 다 쉬지는 않더라도 휴가 기간으로 정해서 우리 공직사회에 하나의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며 “공무원들도 휴가를 가서 내수진작,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가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래서 2일 (윤 대통령의) 잼버리 방문이 예정이 돼 있었지만 굳이 3일이 아니라 2일부터 휴가기간을 정한 것도 대통령이 일주일 휴가 간다는 하나의 메시지를 주기 위한 그런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예정대로 휴가를 마칠 예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2일에도 그랬고, 남은 휴가 기간 동안에도 일정이 있고 어떤 일정은 공식일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건 휴가 중이라도 업무는 챙겨야 되기 때문에 당연히 챙겨야 될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여름휴가 중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새만금 잼버리 현장상황을 보고 받고 사흘 연속 긴급 지시를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무더위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는 동시에 “특히 식중독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하게 살펴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과 유선전화를 통해 “각각 서울과 평택에 머물고 있는 영국과 미국 스카우트 학생들이 안전하고 유익하게 영외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잼버리, 흉기난동 등 현안 대응으로 내수진작 메시지가 상대적으로 묻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이번 휴가에서 내수진작을 생각한 것은 맞고 그래서 거제시장, 특히 수산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그때 나눈 대화 내용이 메시지로 전달이 됐고 사진도 나왔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상당 부분 전달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남 거제의 전통시장인 고현종합시장을 방문,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휴가 사흘째인 지난 4일 거제 고현종합시장을 방문해 전어와 농어, 도다리 등 횟감 수산물을 주로 구매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건강하십시오”, “어르신께서는 회를 많이 드셔서인지 정정해 보이시고 제가 마음이 좋다”고 덕담을 건네는가 하면, 셀카 촬영 요청에 응하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이 최우선입니다. 여러분들의 먹고 사시는 문제가 해결돼야 나라가 제대로 돌아간다. 제가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6박7일간의 여름휴가 중인 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지난 2일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과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 참석한데 이어 경남 진해 해군기지로 이동해 1박했다. 이후 전날 대통령 휴양지인 경남 거제 저도 ‘청해대’에 도착해 머무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남 거제의 전통시장인 고현종합시장을 방문, 전어를 시식하고 있다. [연합]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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