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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배터리 3사, 점유율 소폭 하락…中 CATL 점유율 37%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50%↑
K배터리 3사 합산 점유율 23.9%
전기차 이미지.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올해 상반기 K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6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총사용량은 약 304.3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1% 증가했다.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모두 성장세를 보였지만, 3사 합산 점유율은 23.9%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50.3% 증가한 44.1GWh였다. 시장 점유율은 14.5%로 3위를 유지했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 ‘아이오닉6’, ‘코나(SX2)’의 해외 판매가 확대되며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SK온은 16.1% 증가한 15.9GWh로 5위(점유율 5.2%), 삼성SDI는 28.2% 증가한 12.6GWh로 7위(점유율 4.1%)를 지켰다.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SNE리서치 자료]

중국의 CATL은 작년 동기 대비 56.2% 성장한 112GWh의 사용량을 기록했다. CATL의 시장 점유율은 36.8%로, 전 세계 배터리 공급사 중 유일하게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특히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BYD(47.7GWh)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는 등 작년 동기 대비 102.4% 성장하며 점유율 15.7%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 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든 파나소닉(점유율 7.5%)은 39.2% 성장한 22.8GWh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한국 업체와 협업을 추진, 발표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우회 전략에 미국 정부가 규제 강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규제 강화 현실화 가능성에 따른 한국 업체들의 유동적인 사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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