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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정육점 육회에서 식중독균 검출…“무인매장 위생관리 시급”
소비자원, 무인매장 판매 식품 35개 조사
무인매장 밀키트 재료 변질 사례 [한국소비자원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코로나19 이후 최근 무인매장 수가 증가하고 취급 식품 종류도 다양해졌지만 위생관리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소비자원이 서울·경기·충북 지역 내 무인매장 29곳에서 판매하는 과자, 밀키트, 생선회, 육회 등 35개 식품의 안전성과 표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무인정육점 육회 제품 1개에서 식중독균(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무인밀키트판매점에서는 구입한 불고기 제품 일부의 버섯·양파·파 등 재료가 변질돼 있었다. 무인과자점 1곳에서는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 4개가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1개는 소비기한이 100일 이상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조사대상 35개 식품 중 영양성분 등 표시사항에도 문제가 있었다. 영양성분이 표시된 15개 제품의 실제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4개 제품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의무표시사항인 소비기한과 내용량 등을 기재하지 않거나 잘못 표시한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무인매장에서 식품을 구입할 때 포장 상태는 물론 소비기한, 원재료, 영양성분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을 판매하는 무인매장 사업자에게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침을 참고해 매장을 관리할 것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 식약처에는 무인매장 사업자에 대한 위생관리 교육·홍보를 요청할 계획이다.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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