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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자, 에코프로 분기 매출 2조원 안착·상반기 영업익 57.6%↑에 집중한 듯”…에코프로 형제株 상승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과 2위 에코프로 주가가 3일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신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한 에코프로 그룹 막내주(株)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는 나 홀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7분 현재 에코프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0% 상승한 115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같은 시각 전날 보다 1.18% 주가가 오른 38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에코프로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3.8% 증가한 2조172억원이다. 다만,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6.6%가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에코프로 관계자는 “메탈 가격과 환율 변동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으로 봤을 때 에코프로의 매출은 4조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4% 늘었고, 영업이익은 3527억원으로 57.6% 증가했다.

증권가의 관심은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의 2분기 성적표에 집중됐다. 에코프로에 대한 분석이 사실상 전무했던 상황에, 에코프로 실적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코프로비엠의 성적이 2분기 실적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 파악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란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증권가에서도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 만큼은 종목 보고서가 꾸준히 작성됐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1조9062억원의 매출과 11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6%, 11.5%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3조9172억원, 영업이익은 22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8%, 54.2% 늘었다. 실적 개선 요인은 전기차(EV)용 양극재 판매량 증가 덕분이다.

다만, 2분기 실적 결과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컨센서스(매출 2조3163억원, 영업이익 1579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2분기 영업이익 등 실적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예측은 이미 꽤 알려진 만큼 현재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점, 1·2분기를 모두 더한 상반기 실적으로 봤을 때 호조를 보였다는 점 등에 집중한 것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그룹주 막내 격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주가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2.57% 떨어진 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같은 기간 565억원의 매출과 1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 37.6% 늘어난 수치다. 에코프로 측은 “3·4분기 클린룸 케미컬 필터 및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일시적 수요 약세가 예상되지만 미세먼지 사업 부문 수요 확대로 전체적으로는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에코프로는 실적 발표를 통해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신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공개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양극 소재 관련 계열사와의 밸류체인 확대를 위해 리튬염 등을 활용해 전해액 첨가제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전지재료 사업 참여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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