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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짝폭우도 못막은 유럽 축구스타들 명품대결
맨체스터 시티-AT 마드리드전
경기 지연에도 6만 관중 열광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서 엘링 홀란(가운데)이 패스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

세계최고의 축구팀인 맨체스터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서울에서 맞붙었다. 폭우로 경기가 지연됐지만 6만4000여 팬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스타들의 화려한 축구를 만끽했다.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와 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이룬 유럽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친선경기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명승부를 펼쳐 국내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AT마드리드는 후반 멤피스 데파이와 야니크 카라스코의 연속골을 앞세워 후뱅 디아스가 한골을 만회한 맨시티에 2-1로 승리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에 2-3으로 패했던 AT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하며 기분좋게 한국을 떠나게 됐다. 일본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친선경기에서 2-1로 승리했던 맨시티는 이날 패하며 1승1패로 일정을 마쳤다.

이날 경기는 오후 6시반께부터 갑자기 서울 서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40여분간 지연된 끝에 시작됐다. 그라운드 사정을 고려해 당초 경기시간인 8시에서 8시40분으로 늦췄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무려 6만4185명. 폭우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엘링 홀란, 그릴리쉬. 포든, 워커(이상 맨시티), 그리즈만, 모라타, 데파이, 코레아(이상 AT 마드리드) 등 유럽축구의 스타들이 맞붙는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자리를 지켰다. 결국 취소우려가 높아지던 상황에서 선수들이 몸을 풀러 그라운드에 나오면서 경기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휘슬이 울리자 선수들은 친선경기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팀의 자존심을 걸고 치열하게 승부를 펼쳐 축구팬들을 더 열광시켰다.

전반 득점없이 비긴 양팀은 후반 스타팅 멤버들을 상당수 교체한 뒤 다시 맞붙었다. 후반 21분 데파이가 앙헬 코레아와 2대 1 패스를 주고받더니 그림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8분 뒤에는 카라스코가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아크 부근까지 돌파한 뒤 또 다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후반 40분 세르히오 고메스의 코너킥을 후벵 디아스가 머리로 받아넣어 1-2를 만들었다. 의 헤더로 한 점을 만회했다. 경기 후 홀란과 데파이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유니폼을 던져주며 뜨거운 응원을 보낸 한국의 축구팬들에게 답했다.

한편 쿠팡플레이 시리즈 마지막 3차전은 이강인이 속한 파리 생제르맹(PSG)과 전북 현대의 대결로 8월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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