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덕수 “전북 장수 지진 철저히 대비“ 긴급 지시
한덕수 국무총리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전북 장수군에 발생한 지진과 관련, 관계부처에 신속한 피해 확인 및 비상조치를 긴급 지시했다.

총리실은 한 총리가 이날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에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7분께 전북 장수군 북쪽 17㎞ 지역(천천면)에서 규모 3.5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6㎞로 추정됐다. 당초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 자동분석 시 규모가 4.1로 판단돼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지진 규모는 추후 분석을 거쳐 3.5로 조정됐다.

진앙도 장수군 북쪽 18㎞에서 북쪽 17㎞로 재분석됐다.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수준을 말하는 계기진도는 지진이 발생한 전북에서 5로 가장 높았다. 대부분 사람이 진동을 느꼈을 정도라는 의미다.

경남·충남·충북에서는 계기진도가 3, 경북·광주·대전·전남에선 2였다. 계기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의 사람은 현저히 흔들림을 느끼며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이고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의 소수는 흔들림을 느끼는 정도'를 말한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규모가 3번째로 크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0 이상 지진은 10건이다. 규모 4.0 이상 지진이 1건(5월 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 있었고 나머지 9건은 규모 3.0 이상 4.0 미만이었다. 규모 2.0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올해 총 59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한 총리는 “행안부 장관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산림청장은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산업부, 과기정통부, 국토부 장관은 원전,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비상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또 “관계부처에서는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여 추가적인 지진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