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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내달 18일 美캠프데이비드서 한미일 정상회의…북핵공조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조셉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내달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되는 한미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 새벽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미국에 초청한지 약 3개월 만이다.

3국 정상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를 비롯해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글로벌 문제와 관련한 협력 방안에 관해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북핵 논의만을 위해 별도로 회담을 갖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지난 1994년 11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2차례 개최됐지만 모두 다자회의를 계기로 해 열렸다.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는 모두 3차례다.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계기,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올해 5월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계기 등이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활발하게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 중”이라며 “3국 간 협력 범위도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와 더불어 경제안보, 첨단기술, 지역 및 글로벌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

대통령실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3국 간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이 함께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증진하고, 역내외 안보와 경제적 번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캠프데이비드는 워싱턴DC에서 약 100km 떨어진 메릴랜드주 캐탁틴 산맥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전용 별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캠프데이비드에 초청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에게는 2008년 4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곳으로 익숙한 곳이다.

대통령실은 별도 참고자료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리는데 대해 “3국 정상간 격의없고 친밀한 대화를 갖기 위해 리트리트((Retreat, 비공식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의 한미일 협력에 대한 의지와 한일 정상들에 대한 각별한 우의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캠프데이비드가 역사적 외교무대로서 명성을 떨친 이유는 미국 대통령이 방문국 정상과 매우 편안한 분위기에서 장시간에 걸쳐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며 “외국 정상과의 친밀한 유대관계를 대내외적으로 과시 하기에도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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