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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전세는 뛴다…2분기 수도권 전세 절반이 상승거래 [부동산360]
부동산R114 상반기 전세거래 분석
인천 전세가 낙폭 가장 커
역전세 우려는 여전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올해 2분기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 가운데 절반 정도가 1분기 대비 오른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평균 전세 가격은 전세 가격 전고점이던 시기 대비 10% 넘게 낮아, 국지적인 역전세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체결된 수도권 아파트 전세계약 총 21만9557건 가운데 동일 단지, 동일 면적과 층의 거래가 1분기와 2분기 모두 1건 이상씩 있었던 2만2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비교했다.

그 결과, 1분기 대비 2분기 가격이 오른 수도권 아파트 거래 비중은 49.6%(2만2건 중 9930건)로 집계됐다. 서울은 상승 거래 비중이 50.8%(7182건 중 3647건)로 과반을 넘어섰으며 이어 경기 49.2%(1만1039건 중 5429건), 인천 48.0%(1781건 중 854건) 순으로 나타났다.

상승 거래가 늘고 있지만 전고점 가격 수준을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 가격은 4억3894만원으로, 전고점 가격(5억222만원)보다 6328만원이 낮다.

전고점 대비 가격 낙폭이 가장 큰 지역은 인천(-18.8%)이다. 전고점 당시 3억2667만원이었으나 현재 2억6525만원 수준이다. 특히 입주 여파가 있었던 연수구, 남동구, 중구 등지에서 낙폭이 컸다. 서울(-12.7%)은 6억9174만원 대비 6억379만원으로, 강동 송파 동작 등 대단지 매물 적체 이슈로 하락폭이 컸던 지역에서 전고점 대비 가격 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이 2년 전 전고점 대비 10% 이상 낮아진 만큼 하반기에도 역전세 이슈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입주물량 집중지역이나 수요가 적은 외곽지역의 경우, 매물이 적체되면서 가격 약세에 따른 역전세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다만 부동산R114 관계자는 "낮아진 가격 부담에 신규 전세 수요가 유입되고 있고, 이전 대비 높은 가격의 거래 사례도 늘면서 전셋값 반등지역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면서 "여기에 전세금 반환 목적의 대출에 대한 규제 완화 효과가 더해지면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시장의 역전세 위험 수위는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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