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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산업차량 유럽 부품센터 10배 확장…“두산밥캣과 시너지 확대” [비즈360]
사후관리 서비스 경쟁력↑
“밥캣 브랜드 지게차 곧 출시”

독일 할레시에 위치한 두산밥캣 부품공급센터의 모습 [두산밥캣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두산밥캣 자회사인 두산산업차량이 기존 벨기에 부품공급센터(PDC)에서 규모를 10배 키워 독일 라이프치히 인근 할레(Halle)시로 확대 이전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번 PDC 이전으로 두산산업차량은 배송시간 단축과 긴급 주문 대응 등 유럽 전역에서 사후관리 서비스(AS) 경쟁력을 높이게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두산밥캣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산업차량의 독일 신규 PDC는 3만4500㎡(약 1만평) 규모다. 벨기에 신트니클라스(Sint-Niklaas)시에 위치했던 PDC(3200㎡) 대비 10배 이상 크다. 특히 독일 사업장은 글로벌 물류기업 DHL의 ‘유럽 에어허브’와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유럽연합(EU) 전역으로 익일 배송이 가능해졌다.

주로 산업용 지게차를 생산하는 두산산업차량은 지난 2021년 ㈜두산의 산업차량 사업 부문에서 독립해 설립됐다. 설립 후 두산밥캣이 ㈜두산으로부터 7500억원에 인수하면서 두산밥캣의 신규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두산그룹은 산업차량 부문 매각으로 당시 자금난을 겪던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었다.

두산산업차량은 지게차 판매를 기반으로 창고 정비 등 물류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에서 잇따라 중장비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EU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 두산밥캣 관계자는 “두산밥캣이 두산산업차량을 인수한 이후 해외 법인을 지역별로 통합하는 등 여러 PMI(인수 후 기업 통합) 작업을 이어왔다”면서 “이번 독일 PDC 이전 역시 그에 따른 주요 흐름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PDC 확대 이전으로 유럽 시장에서 두산밥캣과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산밥캣이 운영하고 있는 독일 할레 PDC는 지난 2018년에 설립됐으며, 총 15만개 이상의 건설기계 부품을 취급하는 대형 PDC다. 두산산업차량의 PDC와도 일정 부분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두산밥캣은 내년부터 북미에서 ‘두산’을 뺀 ‘밥캣’ 브랜드 지게차를 출시한다. 현지 소비자에게 더 친숙한 브랜드를 내세워 지게차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유럽에서도 밥캣 지게차 등 밥캣 브랜드를 단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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