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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요태 “우린 오래 가는 자연풍…환갑까지 활동할 것”
그룹 코요태 신지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바람'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명실상부 ‘최장수 혼성그룹’이다.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는 코요태가 돌아왔다.

“코요태는 돌풍 같은 그룹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잔잔하게 그 자리에서 오래 활동할 수 있던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신지)

코요태는 1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신곡 ‘바람’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오래 가는 자연풍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1998년 데뷔, ‘열정’, ‘순정’, ‘비몽’, ‘비상’ 등의 무수히 많은 히트곡으로 2000년대를 풍미한 코요태는 시간이 지나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멤버들간의 끈끈한 의리를 보여주고 있다. 두 글자 제목의 히트곡이 많은 그룹답게 이번에도 두 자 제목으로 돌아왔다. 신곡 ‘바람’은 ‘가장 코요태스러운 음악’을 앞세워 파워풀하고 시원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그룹 코요태 빽가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바람'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민은 “정자에 누우면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하지 않냐”며 “편안하고 잠이 오는, 자연풍 같은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생각하는 ‘코요태다움’은 “신나는 댄스 음악에 슬픈 가사가 있는 것”이다. 신지는 “히트곡 ‘순정’과 ‘비몽’에 ‘나나나나’ 혹은 ‘워워워워’ 같은 부분이 있듯 이번에는 ‘트랄랄라’가 있다. 공연하면서 소통하기 좋은 노래”라고 말했다.

김종민은 “25년 활동하니 노래가 늘더라”며 “유튜브도 많이 보고, 발라드를 하는 친구에게 음을 잡아달라고도 한다. 가끔 ‘보컬 숙제’ 같은 것도 하면서 노래를 배우려 노력 중”이라고 했다.

그룹 코요태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디지털 싱글 '바람'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

데뷔 25주년을 맞는 소감도 남다르다. 신지는 데뷔 25주년 소감으로 “25주년이라고 실감을 하지는 못했다”며 “많은 분이 SNS에 ‘같이 늙어가는 게 좋다’는 댓글을 남겨주는데, 이를 보면 오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제게는 의미가 깊은 해”라고 했다.

빽가는 그룹의 장비결에 대해 “이제는 사랑과 평화, 양보와 배려가 생겼다”며 “싸울 일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신지는 이에 “예전에는 의견 충돌이 생기면 (화가) 사그라질 때까지 기다렸다면, 요즘은 대형 충돌이 일어나기 전에 멈춘다”고 말했다.

코요태의 활동은 25주년을 넘어 45주년까진 거뜬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지는 “코요태 활동은 환갑까지 하겠다”며 “. 해체하지 않고 모여서 음악 활동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밀어붙여 보겠다”고 했다.

신곡 ‘바람’은 음원 공개 당일인 12일 오후 6시 기준 멜론 차트 핫100(발매 30일 내)에서 25위는 물론, 핫100(발매 100일 내)에서도 5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코요태는 다음 달 미국에서 콘서트를 열고, 국내 전국 투어를 여는 등 공연 무대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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