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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 게이츠·오프라 윈프리도 가입…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왜 인기?
메타(페이스북)이 새로 출시한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 16시간 만에 이용자 3000만명을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메타(페이스북)가 내놓은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가 출시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입이 간편하고 기존 인스타그램과 손쉽게 연동되면서다. 반면 경쟁사인 트위터는 스레드가 ‘짝퉁(카피캣)’이라며 법적 분쟁까지 예고했다.

6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스레드 가입자가 출시 16시간만에 30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트위터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3억6000만명이란 걸 감안하면 적지 않은 규모다.

이대로라면 이용자 1억명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인스타그램은 이용자 1억명 도달에 2년 반이 걸렸으며, 틱톡은 9개월 만에 1억명을 달성했다.

유명인들도 속속 스레드 계정을 열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는 스레드에 “흥분된다”는 첫 게시글을 올렸다. 오프라 윈프리, 제니퍼 로페즈 등도 스레드 계정을 오픈했다.

스레드가 이처럼 순식간에 이용자를 끌어모은 것은 기존 SNS플랫폼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구축됐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으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스레드에 로그인할 수 있다.

이는 기존 트위터 대항마들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블루스키나 마스토돈 등 트위터와 비슷한 유형의 SNS가 나오긴 했지만 트위터 자리를 대체할 만큼의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스레드 출시를 앞두고 트위터 CEO인 일론 머스크와 격투기 대결을 벌이겠다며 신경전을 벌인 것도 홍보에 큰 도움이 됐다. 이날 저커버그는 11년 간 사용하지 않던 트위터 계정에 가짜 스파이더맨 사진을 올렸다. 이는 ‘넌 뭐야’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밈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트위터 게시글 캡처]

트위터는 스레드 깎아 내리기로 대응했다.

이날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CEO는 “트위터는 종종 모방되지만 트위커 커뮤니티는 결코 복제될 수 없다”고 밝혔다. 스레드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스레드를 겨냥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어 “여러분이 트위터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그것은 대체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스레드가 자신들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소송 엄포를 놓기도 했다.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에 따르면 알렉스 스피로 트위터 사내 변호사는 저커버그 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위터는 지식재산권을 엄격히 집행할 것”이라며 “메타가 트위터 영업 비밀이나 중요 정보 사용을 중단하는 조치를 즉각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메타가 지난 1년 간 수십명의 트위터 직원들을 빼내갔으며 이들은 트위터 정보와 중요 장치를 부적절하게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메타 측은 스레드 엔지니어링 팀에 트위터 출신은 없다고 반박했다.

[AFP]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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