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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통일부, 그간 대북지원부 역할…이젠 달라질 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축사 도중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자 관중석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지명된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그동안 통일부는 마치 대북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김 후보자 등 통일의 인사와 관련해 참모들에게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라는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통일은 남북한의 모든 주민들이 더 잘 사는 통일,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통일부 장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를 지명하는 등 ‘소폭 개각’을 단행했다.

신임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김영호 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연합]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달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교수 통일부 장관으로 지명 이유에 대해 “국제 정치, 통일 정책 분야의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이어 “앞으로 통일부 장관 임명 시 원칙 있는 대북정책, 일관성 있는 통일 전략을 추진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원칙을 갖고 북핵 문제를 이행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 방안을 만들기 위해 국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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