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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와도 더워요”…제주·전남 다시 비소식, 전국 장맛비는 5일부터
지난 29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어린이들이 우산을 쓰고 공원을 지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다음 주는 비가 오는 가운데 평년보다 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제주도와 전라권은 정체전선 영향으로 2일부터 비가 내리고, 4일부터 전국으로 장맛비가 확대되겠다.

2일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3일 새벽까지 제주도에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린다고 밝혔다. 전남 해안은 3일 새벽부터 시간당 20~40㎜ 강한 비가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리겠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30~100㎜ ▷제주도 산지 120㎜ 이상 ▷전남권 10~50㎜ ▷전남해안 70㎜이상이다. 3일 새벽부터는 경남서부남해안에도 5~20㎜ 비가 예상되며, 이날 오후 전라권 내륙에는 소나기로 인해 5~40㎜ 강수가 예상된다.

7월 4일부터는 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다.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정체 전선과 함께 한반도에 자리 잡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를 뿌린다. 시간당 50㎜ 이상 강한 비가 예상돼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전라권과 제주도는 4일 새벽부터, 수도권·충청권·경상권 서부는 4일 오전부터, 그밖의 전국은 4일 오후부터 내린다. 강수 집중 시간 및 지역은 ▷5일 오전 전남권 ▷4일밤부터 5일 새벽 사이 중부지방, 경북북부 ▷5일 새벽부터 오전 전라권, 제주도 등이다. 6일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당분간 제주도~제주도 남쪽 해상 부근에 위치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과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지속된 강수 소식에도 찜통 더위는 이어지겠다. 3일 월요일까지는 전국에 폭염이 지속되지만 비가 오며 약간 떨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없을 때에 비해 (비가 오는 날)최고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상당히 습도가 높아 체감기온 자체는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약간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5일 이후 비가 그친 뒤에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예상돼 폭염·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중부 지역에는 폭염과 함께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다.

기상청은 “지난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된 만큼 산사태, 토사 유출 대비, 계곡·하천 물 불어남, 하천변 산책로·지하차도 고립, 저지대 침수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 6월 25일부터 7월1일까지 제주도 770㎜, 경북 북부 450㎜, 전라권 420㎜의 비가 누적됐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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