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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경 찾아주려다…해수욕장 레저축제 중 20대 안전요원 사망
1일 개장한 서해안 최대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 몰린 피서인파. 장맛비가 일시적으로 멈추고 다시 무더위가 찾아온 이날 오후 2시 현재 15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레저축제가 열리던 울산의 한 해수욕장에서 이용객이 잃어버린 수경을 찾아주다가 안전요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께 울주군 진하해수욕장에서 열리던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 생존수영 대회에 투입된 20대 안전요원 A씨가 바다 위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A씨는 자신의 근무 시간이 끝나고 초등부 경기를 앞둔 쉬는 시간, '수경을 잃어버렸다'는 한 초등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동료 안전요원 1명과 함께 수경을 찾으러 나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함께 나선 안전요원은 수경을 찾으러 들어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에 설치된 생존수영 경기장 부표 옆에 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현장 구조대와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해경은 A씨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평소 앓는 지병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이날 개막식을 앞두고 있던 울주해양레포츠대축전 주최 측은 모든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해경은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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