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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가슴 수술했다고 예비 시모가 결혼 반대”…파혼해야 하나?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가슴 수술을 했다는 이유로 예비 시어머니의 결혼 반대에 부딪혔다며 파혼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토로했다.

예비 신부 A씨는 지난 달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슴 수술했다고 예비 시어머님이 결혼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현재 상견례를 마치고 식장까지 다 잡아놓은 상태다. 또 A씨 남자친구 가족은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20대 초반의 여동생이다. 처음부터 A씨를 잘 따르던 여동생은 외모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언니를 닮고 싶다. 글래머인 것도 부럽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솔직하게 가슴 수술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얼굴은 시술 외에 따로 손댄 건 없지만, 가슴 콤플렉스가 너무 커서 몇 년 전에 수술했다. 남자친구도 알고 있다"면서 "문제는 여동생이 그 사실을 시어머니께 밝히고 본인도 수술하고 싶다고 했다가 난리가 났다"고 했다.

A씨는 "시어머니께서 바로 결혼 무르라고 하셨다더라. 남자친구는 '내가 괜찮다는데 왜 엄마가 반대냐. 여동생도 본인이 하고 싶다고 했지, 여자친구가 하라고 한 적 없다'고 말한 뒤 무시하고 있는 상태다. 여동생도 제게 미안하다고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의 잘못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예비 시어머니께서 저를 가슴 수술한 징그러운 사람, 가정교육 덜 받은 여자라고 생각하신다"며 "여동생까지 제가 물들였다고 안 좋게 생각하신다. 성형 권유한 적 없고 화장품 선물해줬고, 자세히 물어보길래 알려준 건데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가정 교육 잘 받았고, 괜찮은 회사에 다닌다. 다만 가슴 때문에 위축되고 예쁜 옷도 가려 입게 돼서 오래 고민하다가 수술했는데 이것 때문에 결혼이 막힐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자친구는 파혼은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고, 그의 가족들은 어머님 빼고는 진행하길 원하는 거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평생 저를 대할 취급 생각하니 파혼이 맞나 싶기도 하다"고 조언을 구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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