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돌아가는 韓美 NCG 시계…한미일, 北미사일 정보 공유 곧 매듭
주미대사 “ NCG 첫 회의 개최 논의 진전”
7월 NCG, 8월 한미일 정상회담 전망 유력
北, 연일 ‘말 폭탄’ 던지며 도발 수위 고조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장인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한미일 3국의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를 위한 논의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으로 도출된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첫 회의도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의 위협이 실제로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워싱턴 선언에서 도출된 한미 양국 간 핵 협의그룹, 그 첫 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또 “북한이 지난 5월 정찰 위성 발사 실패 이후에 재발사를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각급에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NCG는 양국 간 핵 운용계획 정보 공유와 더불어 한국의 재래식 전력과 미 핵전력을 결합한 작전의 공동기획 및 공동실행을 위한 협의체다. 이는 지난 4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나온 결과물로,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의 핵심이기도 하다.

현재로서는 내달 첫 한미 NCG 회의 후 8월 한미일 정상이 워싱턴에서 모이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재 한미 양국은 가급적 이른 시일 내 NCG 첫 회의 개최로 방향을 잡고 시점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지난 26일 한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미일 정상이 8월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회담을 진행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미일 정상회담이 점차 가시화함에 따라, 내달 한미 NCG의 첫 회의가 열릴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도 지난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내에 한미 핵협의그룹을 발족시켜서 한두 차례 정도는 제도화될 수 있다고 판단할 때까지 집중적으로 주의를 기울이자 하는 데 대해서 관심이 모아져 있고, 협의가 된 상태”라며 “따라서 준비가 지금 계획대로 잘 된다면 여름 중에 먼저 1차 한미 NCG가 개최되고, 그 이후에 한미일 정상 간에 만남이 성사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미일 3국간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를 위한 논의도 완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미일 국방장관들은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회담에선 연내 실시간 정보공유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북한은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후 연일 ‘말 폭탄’을 던지며 도발 수위를 점차 높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6일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호전적 망동으로 말미암아 지금 가뜩이나 불안정을 배태한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긴장 수위는 핵전쟁 발발의 임계점으로 보다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엄중성과 위험성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폭발 임계점에 이르고 있다”며 “자위적 국방력 강화 노력은 보다 가속화될 것이며 주권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po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