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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전지’ 올라탄 포스코그룹주, 상반기 시총 71% 대약진
국내 6대그룹 중 증가율 1위

올해 상반기 6대 그룹사(삼성·SK·현대자동차·LG·포스코· 롯데)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가장 크게 약진한 곳은 포스코 그룹이었다.

포스코 그룹 상장사들이 2차전지·로봇 등 국내 증시 ‘주도주’로 꼽혔던 섹터들을 이끌었던 주요 종목인 데다, 수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철강 관련 상장사들마저 업황 개선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포스코 그룹 시총 올해만 71.38% 커져=22일 헤럴드경제가 6대 그룹 상장 계열사 77곳에 대해 올해 첫 거래일(1월 2일) 대비 2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의 변동폭을 분석한 결과, 포스코 그룹 6개 상장사의 시총 총합은 41조9388억원에서 71조8756억원으로 71.38% 늘었다. 증가율 1위다. 이어 SK 그룹(21개사) 30.62%, 현대차 그룹(12개사) 22.22%, LG 그룹(11개사) 22.12%, 삼성 그룹(16개사) 19.40%, 롯데 그룹(11개사) 7.97% 등의 순이었다.

포스코 그룹의 시총 총합 증가율은 2위 SK그룹의 2.3배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특히, 롯데 그룹과 비교했을 때 증가율은 9배에 이르렀다. 올해 포스코 그룹은 자산총액 기준에서도 롯데 그룹을 재계 6위로 밀어내고 5위 자리에 올랐다.

우선 포스코엠텍의 시총 증가율은 221.61%로 반년 사이에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포스코인터내셔널(150.86%)과 포스코DX(145.42%)의 시총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4~6위는 포스코퓨처엠(95.04%), 포스코스틸리온(62.30%), 포스코홀딩스(41.91%)가 이름을 올렸다.

▶앞에서 ‘2차전지’ 끌고, 본업 ‘철강’ 밀고...호실적 전망까지=포스코 그룹주(株)의 선전을 이끈 가장 큰 원동력은 ‘2차전지’다.

그룹주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던 포스코엠텍은 2차전지 주요 소재인 리튬 테마주로 분류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 그룹 내에서 2차전지 소재와 원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극재·음극재 제조사인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 그룹 내부는 물론 국내 증시 내 대표적인 2차전지 소재주로 꼽힌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발표 이후 주요 고객사의 계속되는 합작법인(JV) 설립으로 장기 수주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달 현재까지 100조원 이상의 양극재 수주 계약이 체결됐고 전부 5년 이상의 장기 공급계약”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철강’ 부문이 판매량 증가와 철강 가격 상승세로 인해 되살아나는 것은 물론이고, 신사업 부문인 리튬의 가치까지 상승하면서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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