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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 산업에 5.6조원 민간투자 창출…경쟁력 강화·고부가가치 산업화 추진
농식품부, 농식품분야 민간분야 활성화 방안 마련
2027년까지 5년간 정부재원·정책·민간재원 유치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농식품 분야에 5조6000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창출해 민간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책펀드를 1조원 이상 추가 조성하고 수익성에 중점을 둔 1000억원 규모의 민간 모(母)펀드를 도입해 2027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자(子)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농식품분야 민간분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향후 5년간 정부재원 6000억원을 포함해 정책·민간 펀드 1조3000억원과 민간 여신 4조3000억원 등 총 5조6000억원 투자 재원을 마련키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림어업 투자는 5조7000억원(2021년기준)으로 농림어업 국내총생산(GDP) 38조6000억원의 14.9%에 불과하다. 이는 전체 GDP 대비 투자비중 31.6%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농림어업분야 상장기업은 6개, 시가총액 3조원으로 전체 시가 총액의 0.14%에 불과하다. 지난해 농식품분야 신규 벤처추자는 1246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13조6000억원)의 0.9%였다.

이에 농식품부는 투자정보 생산·공유 - 투자재원 확대 - 회수시장 활성화 - 제도적 기반 구축을 통해 농식품 산업에서 성장 가능성 있는 분야와 경영체를 발굴해 민간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생태계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보 부족과 비대칭 문제 해소를 위해 산업동향·우수경영체에 대한 투자정보 분석보고서를 연 80개 정기 발행하고, 금년 9월 ‘투자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투자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연 20회 이상 투자설명회도 개최한다.

또 민간 출자금을 모집하여 투자 목적의 자펀드에 출자하는 민간 모펀드 조성 기반을 마련한다. 올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2027년까지 1000억 원 규모 민간 모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바탕으로 총 3000억 원 이상의 민간 자펀드를 결성하고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농식품 신산업 유망경영체에 투자하도록 뒷받침한다. 농협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을 통해 담보력이 부족하지만 유망한 경영체를 위해 기술력, 성장 가능성 등 비재무적 평가를 강화한 여신상품을 출시하여 2027년까지 총 4조3000억 원의 신규 여신을 공급한다.

또 투자 자본의 유동화가 어려우면 투자 결정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중간 회수 수단인 세컨더리(Secondary) 펀드를 2027년까지 총 1500억 원 추가 결성한다. 한국거래소와 협업해 농식품 경영체 전용 상장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세컨터리 펀드는 다른 펀드가 보유한 주식을 매입하거나, 출자자(LP)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거래하는 펀드를 지칭한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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