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박형덕 동두천시장이 지난 20일 김성원 국회의원과 함께 이종섭 국방부장관을 만나 동두천시 주한미군 공여지 반환문제 및 국방부의 지원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번 동두천시장과 국방부장관과의 면담은 미군 공여지와 관련한 국방부의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2022년 7월 시장 취임 이후 지속된 면담 요청에 따라 이루어졌다.
이날 박 시장은 “정부에서 2020년경 캠프케이시 및 호비를 반환하기로 하였으나, 국방부는 2023년 현재까지도 명확한 이전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규모 병력이 市의 핵심 부지인 캠프케이시 및 호비 전체에 주둔하고 있어 市 발전에 막대한 장애가 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서, 미군이 동두천시에 주둔해야 한다면 국방부에서 「동두천지원특별법」을 제정하여 평택시에 상응하는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는 것, 기지반환 지연에 따른 재정손실 보전책 마련,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내 국방연구시설 조성, 경기도 일자리재단 이전부지 정화비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국방부장관은 “미군기지 반환 지연으로 인한 동두천시의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며,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검토하고 답변을 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김성원 국회의원, 동두천시 지역발전 범시민대책위원회 및 시민들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공여지 반환지연 관련 대정부 지원대책 요구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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