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_hart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초식동물인 사슴이 뱀을 씹어먹는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아웃도어 애호가인 트레이 라인하트가 지난 9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보면 미국 텍사스주의 한 도로에서 사슴이 뱀 한 마리를 통째로 씹어먹고 있다.

이 도로를 지나던 라인하트는 촬영을 하면서도 “지금 먹는 것이 뱀이냐”며 반문했다. 뱀은 이미 죽었는지 축 늘어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사슴이 고기를 먹는 것은 흔치않은 일”, “사슴이 임신을 준비하는 것 같다”, “이게 자연이다”, “이거 정말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슴은 초식동물로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종종 동물성 식사를 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슴이 종종 작은 새나 알을 먹는다는 연구도 있다. 사슴이 육식을 하는 명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미사슴협회에서 자연보호 감독관으로 활동 중인 매트 로스는 뉴욕포스트에 “사슴이 다른 동물을 먹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다만 종 수준이 아니라 개체 차원의 육식이며 사슴의 먹이는 99.9999%가 식물”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