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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돈 됐어요” 친절한 택시 승객…그가 내린 뒤 30만원 사라졌다 [여車저車]
[유튜브 '한문철 TV']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승객이 택시에 탑승해 택시기사 몰래 차량 콘솔 박스에 넣어둔 지갑에서 현금을 털어가는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아주 능청스럽게 콘솔박스에서 손을 넣고 도둑질을... 부천역에서 당한 택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3월20일 오후 2시께 택시에 탑승한 승객의 모습이 담겼다. 주황색 상의를 입고 검은색 가방을 손에 든 한 남성은 경기 부천의 한 전철역 앞에서 택시 조수석에 탑승했다.

이 남성은 탑승하자마자 목적지를 설명하더니 안전벨트도 매지 않고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수납공간인 ‘콘솔 박스’에 자신의 가방을 올렸다.

이후 가방 밑쪽으로 오른손을 왼쪽으로 돌려 어딘가 집어넣는 것 같은 행동을 하고 뭔가를 꺼내는 듯 반복하다가 다시 자신의 가방에 뭔가를 넣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는 경고음이 울리자 다시 벨트를 맨 뒤 또다시 가방에 손을 넣는 행동을 반복했다.

[유튜브 '한문철 TV']

이후에도 이 남성은 택시기사가 보지 못하도록 가방 안에 손을 넣고 뭔가를 만지는 듯 계속 뒤적거리더니 잠시 후 택시를 세웠다. 그는 자기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택시비를 냈고 “잔돈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하차 직전에도 택시기사에게 “앞쪽에 눈 충혈되시는데?” “제가 안과에서 근무하는데 양쪽 충혈돼요, 지금”이라며 말을 계속 걸었다.

택시기사 A씨는 승객이 내리고 한참 뒤에야 콘솔 박스에 넣어둔 지갑 속 현금이 사라진 사실을 눈치챘다. 이후 블랙박스를 여러 차례 돌려보고 이 남성의 수상한 행동을 확인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 남성이 택시를 노려 절도하는 상습범으로 추정된다”며 “콘솔 박스에 금품을 보관하면 위험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 상습범이다’, ‘대범하다. 다시 지갑을 넣어두다니’, ‘다른 피해자들이 생기지 않게 반드시 신고해야 되는게 맞다고 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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