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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구정 헌집 새 아파트 바꾸는데 단 1000만원…느긋한 강남 재건축[부동산360]
논현동현아파트 추정 분담금 공고
84㎡ 종전 자산가액 19.7억원 수준
논현동현아파트 전경 [사진=네이버부동산]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서울시 강남구 도심 속 ‘논현동현아파트’ 소유주 재건축 분담금이 1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논현동현아파트는 압구정 도산공원사거리와 세관사거리 사이에 위치한 입지에 현재 용적률이 낮아 사업성이 우수한 단지로 꼽힌다.

17일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구는 ‘논현동현아파트 재건축 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수정공고했다. 수정공고는 소유자별 분담금 추산액 및 산출근거의 수정 내용을 담고 있다.

1986년 준공돼 37년차인 이 단지는 6개동 548가구로 구성된 노후 아파트다. 재건축 후에는 10개동, 905가구로 탈바꿈한다. 최고층은 35층이다. 늘어나는 357가구 가운데 126가구는 국민주택으로 공급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권리자(소유자) 분양가 추정액은 ▷전용 59㎡ 15억5000만원 ▷84㎡ 20억7000만원 ▷106㎡ 24억5000만원 ▷133㎡ 30억6000만원으로 계산됐다.

재건축 이후 아파트 소유주가 부담하게 될 추정 분담금도 고시됐다. 전용 84㎡ 소유주가 같은 면적을 분양받으려면 약 1200만원만을 추가로 분담해야 하고, 전용 106㎡를 분양받을 때는 약 4억원을 더 줘야 한다.

아파트의 종전자산 가액이 84㎡는 19억7000만원, 119㎡는 22억1000만원으로 추정됐는데 여기에 추정비례율 104.5%를 적용한 가격이다.

3만5535㎡에 548가구 규모인 동현아파트는 12~14층 아파트인데도 용적률이 174%, 건폐율은 15%에 불과하다. 동간 거리가 넓어 가구당 대지지분이 크다. 동현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대지지분은 65.1㎡(19.47평)다.

이에 재건축 사업성이 좋아 비례율이 높은 편이다. 비례율은 재건축 사업을 하며 벌어들인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빼고 이를 자산으로 나눠 100을 곱한 값이다. 비례율은 감정평가와 예정 분양가, 공사비용이 결정된 뒤 나오는 값으로 보통 조합에서는 추정비례율을 100~110% 사이로 맞추고 있다.

물론 정확한 분담금 액수는 향후 사업이 진행되면서 변동될 확률이 높다. 통상 분담금 산정은 정비구역 지정 때, 조합설립 때, 사업시행인가 때, 관리처분인가 때 4번에 걸쳐 진행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입지가 뛰어나 추후 일반분양가가 추가로 올라갈 확률도 높은 곳”이라며 “최근 공사비가 크게 올라도 여전히 강남의 양호한 입지들에서는 여전히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파트는 언북초·언북중·영동고 등의 학군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7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강남구청역과 가깝기도 하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7호선 학동역도 멀지 않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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