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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등 SK 경영진 하반기 전략 논의…‘BBC 위기’ 돌파구 모색
그룹사 최고경영진 30여명 확대경영회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2023 확대경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목발을 짚고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15일 한자리에 모여 그룹의 주요 경영 현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 수립 방향을 논의했다.

SK그룹은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최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최고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했다.

확대경영회의는 8월 이천포럼, 10월 CEO 세미나와 더불어 SK그룹 최고 경영진이 모여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중요 연례행사 중 하나다.

회의에서는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업종의 하나인 반도체가 심각한 침체에 빠진 가운데 이와 관련한 대내외 여건을 점검하고,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최태원 회장의 화두인 '파이낸셜 스토리'를 지속적으로 구현할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의 파이낸셜 스토리란 매출과 영업이익 등 일반적 재무 성과에 더해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은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고객,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와 공감을 끌어내는 전략을 일컫는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반도체 수요 위축으로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에도 3조원대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과 중국 간 패권 경쟁이라는 지정학적 위기가 한국 반도체업계에 지속적으로 불확실성을 안기는 상황 등이 주된 화두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SK그룹이 선도하고 있는 탄소중립 비전을 포함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이행 상황과 목표를 재점검하는 시간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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