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의 걸그룹 ‘에스파’ |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지난달 K팝 월간 음반판매량이 올해 세번째로 1000만장을 돌파하면서 일본 음판 규모와 비등해지고 있으며, 월간 공연모객수는 역대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K팝 5월 음반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7% 늘어난 1070만장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이브가 르세라핌, 엔하이픈, 세븐틴을 주력으로 481만장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에스엠이 에스파 컴백 효과로 205만장(+130%)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JYP와 YG는 각각 41만장·21만장을 기록했으며, (여자)아이들 컴백 앨범이 110만장 판매되며 비메이저 엔터사의 성장 기여도 컸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세 번째로 월 1000만장을 달성하며 올해 K팝 음반 판매량은 월평균 894만장으로, 월평균 915만장을 기록 중인 일본시장과 동일한 수준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K팝 공연모객수는 전년 동월보다 190% 늘어난 134만명으로 2017년 12월 기록했던 전고점 125만명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아시아가 92만명(일본 49만명)으로 시장을 견인했고, 미국도 34만명을 기록하며 25% 비중을 차지했다. 슈가와 TXT 미국 투어를 필두로 하이브가 56만명을 모객했고, 트와이스의 JYP가 25만명, 블랙핑크의 YG가 22만명을 모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스엠은 레드벨벳과 NCT드림 투어 효과로 16만명을 기록했다.
이달 K팝 음반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1% 늘어난 872만장, 공연모객수는 89% 증가한 1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주요 앨범 컴백으로는 스트레이키즈(초동 462만장), NCT 태용(초동 44만장), 에이티즈 미니 9집, 샤이니 정규 8집 등이 있다”며 “기획사별로는 JYP가 510만장으로 시장을 리드하고, 에스엠이100만장, 하이브가 80만장으로 뒤를 이을 것”이라고 했다.
주요 공연으로는 트와이스 미국 투어(21만명), 동방신기 돔투어(20만명), 블랙핑크 본핑크 투어(16만명), 슈가 미국 투어(10만명) 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트와이스는 지난 10일 미국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5만명의 관객을 채우며 BTS에 이어 미국 스타디움에 두 번째로 입성한 바 있다. 기획사별로는 에스엠이 35만명, JYP 23만명, YG 16만명, 하이브가 13만명을 모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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