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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 수시 내신 ‘합격컷’ 더 높아졌다…“비교과 영역 축소 때문”
서울대학교. [헤럴드DB]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올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수시 전형 내신 합격 점수가 지난해보다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교과 영역이 축소된 영향으로 당분간 내신 점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학생부 종합전형 내신 합격 점수는 2022학년도 2.3등급에서 2023년 2.28등급으로 상승했다. 인문 계열은 2.41등급에서 2.38등급으로, 자연 계열은 2.2등급에서 2.18 등급으로 올랐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이 진학하는 의학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1.48등급에서 1.43등급, 학생부 교과 전형 1.12 등급에서 1.11 등급으로 상승했다.

학생부 교과전형 내신 합격점수도 높아졌다.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 1.59등급에서 1.52등급, 자연계열 1.52등급에서 1.49등급으로 올랐다. 고려대의 경우 인문계열 1.86등급에서 1.71등급, 자연 계열 1.68등급에서 1.61등급으로 올랐다. 서울대는 학생부 교과 전형이 없다.

내신 합격선 상승 배경으로는 비교과 영역 비중 축소 기조, 통합 수능으로 인한 안정적 지원 경향 등이 꼽힌다. 활동기록, 추천서, 소개서 등 비교과 영역이 수시 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면서 내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통합 수능으로 점수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상위권 학생들이 보다 안정적인 수시에 집중하면서 합격 내신 점수가 높아지는 경향도 관측된다.

내신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중학생의 고교 선택 지형이 달라질 가능성도 전망된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학생들의 대학 입시에서도 현행 통합 수능은 유지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입시 체제가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학교 내신 유불리가 고교 선택에 중요한 판단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무리학 특수목적 고등학교, 자율형사립고등학교보다는 내신 확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반고등학교 선택 기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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