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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10주년 “앞으로 10년도 잘 살아보자”
SNS통해 소회 전하는 긴 글 남겨
“팬 여러분도 넘치는 행복 느껴야”
17일까지 서울곳곳 보랏빛 축제
13일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반포대교(왼쪽 사진) 등 서울 시내 주요 랜드마크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빅히트뮤직 제공]

13일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간의 소회를 전하는 긴 글을 남겼다.

리더 RM은 이날 팬 플랫폼 위버스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정말이다”라며 “무수한 파고가 있었다. 기억나지 않는 새벽들이 참 많았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으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진 후, 데뷔와 동시에 국내외 신인상을 휩쓸었다. ‘학교 3부작’으로 10대들의 꿈과 고민을 노래한 방탄소년단은 20대는 ‘화양연화(花樣年華,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를 테마로 아름다움과 불안이 공존하는 ‘청춘’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탄소년단의 길은 곧 이들의 성장사였다.

방탄소년단의 행보는 곧 K-팝 ‘최초’의 역사로 기록됐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한국 아티스트 작품 최초 1위를 기록한 후, 통산 6곡을 정상에 올렸다. 또 미국 최고 권위의 ‘그래미 어워드’엔 3년 연속 후보에 올랐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는 5년 연속, ‘빌보드 뮤직 어워드’는 6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RM은 “한 명사가 대명사가 되기까지. 방탄이 방탄, 아미(팬덤명)가 아미가 되기까지. 많은 비바람과 사랑이 있었다”며 “어쩌면 누구도 이해시킬 수 없을, 우리만의 세계를 쌓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2막을 가늠해본다”며 “멤버들, 스텝들, 가족들과 친구들! 그리고 아미들! 앞으로 10년도 같이 잘 살아보자”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민도 위버스를 통해 “19살에 여러분들 처음 만났던 내가 29살이라니...”라며 “10년이 되고 20년이 되면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별로 다른 건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실 작년부터 처음에는 우리가 다같이 함께하는 시간이 멈춘 것 같아서 조금 우울했다”면서도 “서로를 생각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계속 시도하는 것들이 다 함께하고 있는 거더라”고 밝혔다.

지민은 또 “여러분들이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너무 궁금한데 자주 못 찾아와 죄송하다”며 팬들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어 “아무 이유 없이 응원해주고 사랑해 주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이런 모든 것을 느끼게 해주는 여러분들도 넘치는 행복을 느끼고 사랑받아야 한다”며 글을 마쳤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2023 BTS 페스타(FESTA)’의 일환으로 서울 전역이 보랏빛으로 물들고 있다. 남산서울타워, 세빛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롯데월드타워, 서울특별시청, 월드컵·반포·양화·영동대교 등 서울의 랜드마크가 보랏빛 장관을 이룬다. 오는 17일에는 화려한 대미를 장식할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 @ 여의도’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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