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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회장이 홍보맨 자처했던 ‘코나’, 전기모터 달고 누적 30만대 눈앞
2018년 출시 이후 4월까지 28만5138대
7월 30만대 돌파 유력…EV 독보적 입지
현대자동차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일렉트릭’이 국산 전기차(EV) 가운데 가장 먼저 누적 판매량 30만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2일 현대차 기업설명(IR) 자료에 따르면 코나 일렉트릭의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는 2018년 출시 이후 지난 4월 기준 모두 28만5138대로 집계됐다.

연간 판매량을 살펴보면, 출시 첫해 2만2787대를 기록한 이후 2020년 8만5313대로 늘었다. 2021년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확산하면서 4만5610대로 줄었지만, 지난해 5만6611대로 다시 반등했고, 올해는 4월 기준 2만6366대를 기록 중이다.

업계에서는 연간 판매량 추이를 고려할 때 7월 내 코나 일렉트릭의 누적 판매량 30만대 돌파가 유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나’는 EV 모델은 물론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HEV) 라인업을 갖춘 국내 유일 경형 SUV로 지난 2017년 6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경기도 일산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직접 ‘홍보맨’을 자처할 만큼 공을 들인 모델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17년 6월 1세대 ‘코나’ 신차발표회에서 차량을 소개하는 모습. [현대자동차 제공]

당시 '코나'의 영문 표기 'KONA'가 적힌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은 채 무대 중앙까지 차량을 직접 몰고 등장한 정 회장은 “글로벌 SUV 시장은 연평균 2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요한 시장으로 특히, B세그먼트 SUV 시장은 다른 글로벌 메이커들도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코나' 개발에 있어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철저한 시장 분석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나 일렉트릭은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 일렉트릭 누적 판매량 가운데 해외는 25만8663대로 전체의 91%를 차지한다. 지난해에는 해외에서만 5만대 이상 팔렸다.

코나 일렉트릭의 누적 판매량은 국내 EV 시장에서도 독보적이다. 코나 일렉트릭에 이어 기아 ‘니로 EV’(22만8894대), 현대차 ‘아이오닉 5’(20만3515대), 기아 ‘EV6’(14만9129대) 등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4월 2세대 풀체인지 기반의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64.8㎾h 배터리를 장착해 국내 산업부 인증 기준으로 417㎞에 이르는 동급 최고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롱레인지, 17인치 휠 적용 기준)를 갖췄다.

현대차는 하반기 유럽과 미국 시장에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충전구. [현대자동차 제공]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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