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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물고기에 원산지 도장 찍혔나? 바닷길에 칸막이 있나…아주 웃기는 일들”
해양수산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없다” 발표에
페이스북에 비판 글 올려…“경박스러운 전문가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이 전 의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잇따라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해양수산부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물고기에 원산지 도장찍혀있나? 바닷길에 칸막이가 있나? 후쿠시마에서 오염된 물고기가 헤엄을 쳐서 동해안 남해안까지 오면 그건 국내산인가 후쿠시마산인가?”라며 “아주 웃기는 일들이다”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수산물 수입을 차단한다고 큰소리치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한마디도 못하는 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며, “이러니 오염수 방류 자체를 막아야 한다.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앞으로도 잘 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물의를 자꾸 일으키고 리스크를 키워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아무리 눈이 비뚤어져도 임금님 벌거벗은 거 눈에 빤히 보이는데도 거짓말하며 아부하면 안된다”며 “지금도, 앞으로도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도 방사능이나 유해물질 방류를 쉽게 생각하는 걸 용납해선 안된다. 이번에 방류를 막아야 선례를 만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편가르기 하는 걸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엔 묻고싶다. 당신은 누구편인가? 대통령 편인가, 국민 편인가?”라고 썼다.

이 전 의원은 또 다른 글에선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됐다는 기사를 올린 뒤 “자기 출세, 자기 권력에 눈이 어두운 게 아니라면 방류를 막아야한다”며 “우리 아이들 어쩌나. 일시적 방류가 아니라 계속되는 거다. 정신 차려야한다. 차라리 보관비용 모아주던가”라고 언급했다.

충북대 약학대 박일영 교수가 “나는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농도로 희석해서 마시겠다”고 발언한 내용의 기사에 대해서도 “이런 극단성 참 문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런다고 마시게 할일도 없도, 아마 그 사람도 이런 상황을 잘 알기 때문에 그런 객기를 부리는 것이라고 본다”며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경박스런 짓이다. 전문가란 사람이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신중하게 대처해야 할 일을 웃음거리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거 기사거리도 아니다. 일본이 웃겠다”라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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