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포스코家 아우가 형님 이겼다”…‘포홀’ 주가 넘은 ‘포퓨’, 곧 시총도?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국내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 11·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포스코 그룹의 양대 종목(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이 5일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포스코 그룹의 2차전지 소재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이 최근 잇단 수주 성공으로 주가가 파죽지세 양상을 보이면서 그룹의 지주사이자 모회사인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를 앞질렀다. 앞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시총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5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38만6000원대를 기록, 전일대비 3% 이상 상승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는 38만2000원대로 1%대 상승에 그치면서 포스코퓨처엠보다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의 시총은 29조9000억원 가량으로 포스코홀딩스(32조3000억원)과 약 4000억원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포스코퓨처엠은 제너럴모터스(GM)과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전구체의 북미 합작투자를 확대하고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양사는 북미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의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2단계 투자에 나섰다. 양사는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양극재 생산공장 증설과 중간 소재인 전구체 공장의 신설을 추진한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얼티엄캠에 약 1조4억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투자금은 연산 3만3000t 규모의 양극재 생산공장과 연산 4만5000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의 증·신설에 사용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40% 비중을 차지하며 용량과 출력 등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전구체는 양극재의 중간 소재로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원료를 가공해 제조한다.

이와 함께 얼티엄캠은 증설 라인에서 제조할 하이니켈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하는 대규모 계약도 추가로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9년간(2025∼2033년) 약 13조1800억원에 달한다.

앞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7월 배터리 소재사 최초로 글로벌 자동차사인 GM과 함께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아에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3만t의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gi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