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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25만명 가입 "3개월 수익률 3.06%"
적립금 3000억원...연평균 수익률 12.4%

[고용노동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상품의 수익률이 3개월 평균 약 3.06%로 집계됐다. 연 평균으로 환산하면 12.41%에 달한다.

3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 받은 279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135개 상품이 실제 판매·운용 중이다. 1월부터 약 3달간 25만명이 가입했고, 약 3000억원의 퇴직연금이 적립됐다. 운용 중인 상품 3개월 수익률의 평균은 약 3.06%(연환산 시 12.41%)로 집계됐다.

지난해 금융시장 불안정에 따른 안전투자 선호와 연말 고금리의 영향으로 초저위험(약 2500억원)에 가장 많은 적립금이 유입됐고, 초저위험의 3개월 수익률은 1.11%였다. 펀드 등 실적배당형 상품이 포함되어 있는 저위험·중위험·고위험의 경우 적립금은 약 500억원 수준이었지만, 3개월 수익률이 각각 2.33%, 3.22%, 4.81%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해외 디폴트옵션 연 수익률이 6~8%임을 감안할 때, 기대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이다.

다만, 디폴트옵션 상품이 '장기 투자'를 목적으로 설계됐음을 고려할 때, 향후 적정한 장기 수익률 확보 등 장기 투자를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제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고용부는 "향후 매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투명하게 공시할 예정"이라며 "세부 공시자료는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와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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